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는 연말연시다. 전반적인 경기불황과 소비 위축으로 소외된 이웃을 찾는 기업과 독지가의 기부와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

개인기부 개미군단으로 표상되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 온도는 유지되어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대구에는 키다리 아저씨가 매년 적선하는 큰돈이 귀감이 되어 고맙고 감사하다. ‘기쁨은 같이하면 할수록 커지고 고통을 나누면 나눌수록 작아 진다’ 는 말 새기자. 자생력이 없고 홀로서기 어려운 이웃을 주변에 살펴보고 도와줘 엄동설한의 추운 겨울을 견디도록 더불어 사는 세상에 동참하자.

구세군 자선냄비는 걸식아동과 독거노인들을 돕는 연말까지 하는 모금행사는 피가 되고 살이 되니 우리 모두 참여하자. 이웃돕기 성금 모금도 새해 1월 말까지로 소외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사막의 오아시스다.

정겹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남보다 푸근하게 사는 우리 자신도 나이가 들면 병들고 노인이 되듯이, 노인들은 젊어 잘나가 돈 벌 때 시절을 회상해 보면 좀 더 자선과 봉사로 사랑으로 베풀며 살 것을 하면서 후회되고 미련이 남는다.

올해는 취업난이 심하고 경기도 어려워 무료 급식이 줄어 끼니를 거르는 노인들이 애달프다. 다행히 박근혜 정부에서 저소득층 노인에게 매달 지급되는 노인기초연금이 추운 겨울에는 보약 같은 생계비로 연명하기에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소외되고 늙고 병들어 신음하는 딱한 불우이웃은 남의 일이 아니고 자신 일이다. 우리 자신의 친척, 집안 중에서도 있을 수도 있다. 자신이 남보다 형편이 나을 때 좀 더 베풀고 나눠주는 것이 인간의 기본 도리다.

연말 모임을 마다하고 자선 봉사하는 이웃이 있기에 고맙고 감사하다, 더불어 사는 인간사회의 이웃에 사랑과 자비의 덕목으로 다가가면 자신과 상대방도 몸과 마음이 늘 따뜻하고 편하다.

지구상의 같은 살아가는 세대 엉켜 있는 동행하는 천생인연인 우리 이웃에게 물질과 재능, 마음의 나눔은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 이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아름다운 천사의 주주라는 생각이 들어 매우 행복하다.

다사다난했던 지는 기해년, 희망차게 다가오는 경자 2020년. 이번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뜻 있게 한해 보내고 맞이하자.

소한, 대한 큰 추위가 오기 전에 우리 모두 십시일반 사랑의 성의를 표시하여 “이웃을 돕자” 밝고 희망에 찬 새해 따뜻한 봄날을 이웃과 함께 행복을 맞이하자. 항상 건강하고 행복인생 사랑 한다. 우리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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