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울릉군, 대저건설 관계자들이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공동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울릉군, (주)대저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신조·운항 공동협약(MOU)’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내년 6월 포항-울릉항로 썬플라워호 선령종료에 따른 대형여객선 신조·운항을 위해 도와 울릉군, 대저건설이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공동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포항-울릉항로는 썬플라워호 등 3척이 운항중으로 예전보다 소형여객선이 증가하는 등 경쟁이 심해 대형여객선 취항이 어려운 실정으로 경북도와 울릉군은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해 고심해 왔다.

지난 9월 울릉군은 신조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해 대형여객선 도입에 따른 울릉-포항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지원사업 공모를 추진해 지난 10월 28일 참여한 3개 선사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주)대저건설이 선정됐고, 구체적인 사업을 준비해왔다.

대저건설에서는 총톤수 2125t, 정원 932명, 최고속력 41노트 등 우수한 제원의 여객선을 내년 초에 발주할 계획이며, 울릉주민의 해상이동권을 감안해 조속히 취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여객선 건조기간 중 대체여객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도에서 출발하는 신조 대형여객선이 취항하게 되면 울릉주민의 1일 생활권 보장과 울릉도·독도 관광객 증가로 경북지역의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릉-포항 항로 대형여객선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신조·운항될 수 있도록 필요한 일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박재형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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