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생물 피해 주의 당부

최근 우리나라 표층수온 변동 경향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연안에 저수온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는 연말 연시 일시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 우리나라 연안에 국지적으로 저수온 현상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27일 오후 2시를 기해 이같이 발령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철 이상한파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겨울은 평년보다 비교적 높은 수온 추세를 보이겠으나, 강한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 서해 연안과 남해 내만 해역에 일시적·국지적으로 강한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저수온 피해규모는 2017∼2018년 103억4000만 원, 2018년부터 올해 현재까지는 없다.

해수부는 저수온 현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수온 특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동계 저수온 관심단계 발령 해역
지난해부터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저수온 관심 단계’를 신설해 3단계로 특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유지돼 지난해보다 약 2주 늦게 저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관심은 주의보 발령 예측 7일 전후, 주의보는 수온 4℃ 도달 및 급격한 수온변동 시(전일 대비 3℃ 하강 또는 평년 대비 2℃ 하강), 경보는 수온 4℃ 이하 3일 이상 지속

시 내려진다.

수과원은 우리나라 해역 수온 변동 추이를 살펴볼 때, 내년 1월 초순에 충남 가로림만과 전남 함평만 일대 수온이 주의보 발령 기준(4℃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저수온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해수부는 수과원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저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와 사료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관리요령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지도 시 사육시설(보온·난방장치 등) 점검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양식 어업인은 저수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고, 현장대응반 지도에 따라 저수온 대응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누리집(www.nifs.go.kr/risa)을 통해 우리나라 연안(105개 지점) 실시간 수온 정보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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