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개 창업팀 중 15개팀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 '눈길'

‘제3차 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 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구대.
대구대(총장 김상호)가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지원기관에 8년 연속(2013~2020년) 선정,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예비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창업에 필요한 공간, 자금, 멘토링 및 교육 등 전(全)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대 산학협력단(단장 박세현)은 지난 7년간 총 160개 사회적 기업 창업 팀을 육성했으며, 이중 79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율은 49.3%로, 창업 팀 둘 중 하나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는 뜻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은 법상 일부 미흡한 요건을 갖추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창업기업으로, 사회적기업 지정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실적은 더욱 눈에 띈다. 총 23개 창업팀 중 15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지정율이 무려 65%에 달했다. 지난 7년간 이 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된 창업 팀은 18개 팀이며, 3개 팀은 마을기업에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육성한 창업팀 중 대표 사례로는 경북 문경을 기반으로 육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주식회사 아누리’는 아기욕조, 유아매트 등 육아용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회사로, 저소득층이나 장기미취업청년 등을 적극적으로 고용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올해 7월 경북 지역형(문경시)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이 기업은 경북도청 및 문경시와 협약을 맺고 육아용품 패키지를 공급해 해당 지역 취약 계층의 육아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박세현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은 “앞으로도 대구대는 정부 국정 과제인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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