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장학금 8억원 기탁

정영화 대호테크 대표가 후배들에게 장항금을 전달하고 있다. 구미전자공고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영화 대호테크 대표의 남다른 모교 사랑·후배 사랑이 화제다.

구미전자공고 산학협력협의회장을 맡은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5000만 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기탁했다.

그가 20여 년간 매년 보내온 장학금만 8억 원이 훌쩍 넘는다.

또한 현재 ‘우아삶’ 장학금으로 기탁된 3억 원은 그 이자로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혜택을 주고 있다. 매년 후배 2~4명을 정규 직원으로도 채용하고 있다.

정영화 대호테크 대표

1977년 구미전자공고를 졸업한 그는 마산의 중견기업에 입사하며 자동화 기술 엔지니어가 됐고 지능형 로봇을 만들자는 꿈으로 자동화 설비 회사인 대호테크를 창업했다.

현재 회사는 세계최초의 유리 굴곡 장비 등을 개발해 매년 순수익만 200억 원이 넘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자매사 4개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에 해외 생산 법인을 설립한 그는 지금까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밀산업기술대회 대통령상 수상,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 우수기술연구센터(ATC) 및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연구개발 우수 기업상을 받았다.

정 대표는 “어린 시절 기업가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준 모교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전국 최고의 마이스터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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