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강원 북부·충청 내륙은 내일 풀릴 듯…추위는 계속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외투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
2019년 마지막 날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9도, 인천은 -9.9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우지 않았으나 수원 -9.7도, 청주 -8도, 대전 -7.1도 등 중부지방에선 -10도 가까이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남부지방에서도 대구 -5.1도, 광주 -3.8도, 전주 -6.2도, 부산 -2.2도 등 최저기온이 평년(1981∼2010년)보다 2∼3도가량 낮았다.

다만 전날 밤 제주와 남해안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한파 특보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 경기 남부 지역과 강원 일부 지역, 남부지방에서 해제됐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강원 산지, 충북 내륙 지방에 내려진 한파경보는 한파주의보로 변경돼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한파주의보가 풀린 지역에서도 추위는 계속되겠다.

1월 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6도로 예상되는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예보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추위가 지속하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내일 낮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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