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울릉군수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전국의 향우 여러분!

새로운 꿈과 희망의 경자(庚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되돌아보면 민선7기가 출범한 후 숨 가쁘게 바쁜 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리 울릉은 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인 생태관광섬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시간들은 울릉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한 도약과 전진의 시간들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속되는 오징어조업의 불황은 어업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고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럼에도, 2020년을 희망차게 맞이할 수 있는 것은 군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기 때문이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금년 한해도 우리 울릉군이 더욱 성장하며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을 향해 정진해 나갈 것을 기대하면서 2020년 군정운영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미래 울릉에 대비한 전략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실천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울릉의 3대 숙원사업이었던 하늘, 땅, 바닷길의 인프라 구축은 2025년을 기점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군 전체를 아우르는 마스트플랜과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2030 관광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지역별 균형발전과 특화사업 개발,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생활형 SOC사업 발굴에 더욱 중점을 두겠으며,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체계적인 장기로드맵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육지와의 접근성 개선은 곧,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 그리고 지역발전을 의미합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섬,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건설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자연친화적인 개발과 천혜의 자연환경 보존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보석 같은 자연은 우리의 자랑이며 든든한 자산입니다.

이제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및 세계 지질공원 등재도 적극 검토 · 추진하겠으며, 이를 위해 국립 울릉도·독도 생물 다양성센터 및 국립 울릉도?독도 자생식물원, 천연기념물 센터를 유치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지닌 소중한 문화재 보전과 농업유산 자원발굴 및 해양환경 보존·청정바다 가꾸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울릉 숲길과 가로수 조성사업으로 자연 친화적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으며 개척사 옛길, 둘레길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울릉해담길을 더욱 체계적으로 조성·정비하고 이와 연계한 트래킹대회 개최 등 자연을 체험하며 관광하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환경의 보존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책이자 키워드입니다.

‘탄소제로 섬’, ‘플라스틱제로 섬’, ‘쓰레기제로 생태섬’을 위하여 친환경 정책을 계속 추진·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저 및 1회용품 사용억제 캠페인으로 생활 속 환경보존을 이끌겠으며 그리고 전기차의 지속 보급, 친환경 발전시설의 확충 등으로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줄 환경을 최대한 지키고 보전하면서 우리 군 관광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 번째, 생명을 중시하는 안전한 울릉을 건설하겠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독도해상 구조헬기 추락사고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어떠한 희생도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응급헬기 울릉도 상주 및 의료시설과 의료진의 개선을 위해 더욱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계속 추진 중에 있는 울릉소방서는 반드시 유치하여 군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보호에 대한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연재해는 피해를 최소화하여야겠으며 인재(人災)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울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네 번째,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시책추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정부의 사회복지 확대 정책은 계속되고 있으며 낙도(落島)의 울릉주민은 더 많은 혜택을 받아야 합니다.

복지예산의 적정한 배분과 행정집행으로 제대로 된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시행해 온 복지시책은 더욱 공고히 하겠으며 기존의 문화·복지·사회시설은 더욱 확충·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군민 안전보험 가입, 농촌지역 대중교통 편의 제공 등, 주민생활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알찬 복지행정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군민 개인의 삶이 더욱 풍성하고 보람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공공의 이익과 혜택은 함께 나누고 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교육의 기회는 보장되고 사회적 활동을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관광산업 및 농업·임업·수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관광산업은 우리 군의 핵심산업이며 미래성장의 중심입니다.

그리고 우리 군의 기반산업인 농업·임업·수산업은 지역경제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습니다.

관광산업과 기반산업이 서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업인의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아름다운 미항(美港) 및 레저 기반시설 조성으로 관광객 유입의 효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지역 농촌, 어촌의 경쟁력이 곧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군에서는 이와 같은 정부 공모사업을 최대한 유치하고 각 분야별 특화된 환경을 조성하면서 관광산업과 농업·임업·수산업이 시너지 효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함께하는 열린행정, 소통행정을 적극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하면서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향후에도 울릉군은 군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으며 군민 여러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군정의 주요 정책사항에 대하여는 주민 공청회 및 설명회를 의무화하고 각 마을별 사업은 마을대표자 참여 속에 사전설명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분권화가 되고 지방자치가 성숙해 나갈수록 주민들의 참여와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군민 한사람, 한 사람의 권리를 소중히 여기고 소통과 섬김의 행정으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경자(庚子)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군이 지향하는 목표를 향해 굳건히 전진(前進)하고 있는 것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며 1만 군민들의 염원(念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더욱 활기차고 역동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

자랑스러운 울릉인 여러분!

137년의 개척역사 속에 이뤄낸 오늘날 문화적 토대 위에 더욱 영광스럽고 자랑스런 새역사를 함께 써내러 갑시다.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새해를 힘차게 시작합시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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