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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인터뷰]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신해양시대 시작과 끝에 설 것"
[신년특집 인터뷰]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신해양시대 시작과 끝에 설 것"
  • 양승복 기자
  • 승인 2020년 01월 02일 22시 11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03일 금요일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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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신산업·R&D 과제 발굴 등 7대 분야 사업 중점 추진
'2020 경북·대구 관광의 해' 맞아 해양관광 활성화 앞장
어촌뉴딜사업 활성화 박차…어민 소득·정주여건 개선할 것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동해안이 미래다’라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민선 7기 핵심 공약 이행을 위해 지난해 5월 포항시 용흥동에 경상북도 동부청사가 개청, 신해양시대 동해안권 5개 시군 간 컨트롤 타워가 마련됐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경북도청이 지난 2016년 2월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동해안 주민의 불편 해소와 21세기 해양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탄생했다.

지난 2018년 포항테크노파크에 임시로 입주한 뒤 지난해 5월 다시 포항시 북구 용흥로 옛 용흥중학교를 임차해 리모델링을 거쳐 경북도 동부청사로 개청한 것이다.

경북도의 균형발전과 동해안지역 주민들의 편익증진은 물론 나아가 경북도의 신 해양시대를 열어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을 만나 지난해 성과와 올해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환동해지역본부의 지난해 성과를 꼽아 달라.

△우선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는 국비 확보 성과가 좋았다. 동부청사의 올해 해양분야 정부예산은 2752억원으로 지난해 757억원보다 3.5배 가량 늘었다. 또 중수로 원전해체연구소와 혁신원자력기술원 유치, 산업부 수소연료전지발전클러스터 공모 선정, 해수부 어촌뉴딜 사업 16개 지구 선정 등 공모사업도 휩쓸었다.

바다의 날, 수산인의 날, AMFUF(아시아해양·수산대학포럼) 총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굵직한 전국·국제행사도 유치했으며, ‘반학반어’ 시범사업 성공으로 청년들의 어촌 진입 교두보가 마련된 한 해이기도 하다.

에너지산업과는 ‘2019 한국에너지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원자력정책과 이미경 주무관은 경북도 MVP 공무원이 됐으며, 동해안정책과 이상열 팀장은 국비확보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소개해 달라.

△올해에는 지난해의 성과를 이어받아 7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해양신산업 발굴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 동해는 평균수심 1497m, 최심부 2985m로써 서해(51m, 124m), 남해(71m·198m)에 비해 깊은 수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심해’연구를 중심으로 새로운 해양산업, R&D 과제를 발굴하려 한다.

해양수산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과 협력해 6500m급 심해 유인잠수정 개발, 무인선박산업 기반 조성, 국가심해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심해저에 분포한 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해양자원 연구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포스텍 등과 협력해 ‘해양바이오 메디컬헬스 R&BD 플랫폼(가칭)’을 구축해 증가하는 해양치유 욕구에 대응하고, 해양바이오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등 해양바이오산업의 인프라를 갖춰 가겠다.

해양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 올해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이다. 본부는 신설된 해양레저관광과를 중심으로 해양레저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복합레저거점지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서핑, 크루즈 등 특색 있는 해양관광 상품도 만든다. 포항 용안리에 서핑지원센터를 구축해 서핑 성지로 만들겠다. 오는 8월 예정인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완공과 함께 러시아(블라디보스톡)- 일본(마이즈루)- 포항을 잇는 국제 크루즈 운행도 4회까지 늘일 계획이다.

동해 홍보를 위해 ‘대구경북 바다홍보관(가칭)’도 대구 김광석 거리에 설치하고, ‘환동해 해양문화 국제교류센터’ 설립 용역도 추진한다.

어촌 진흥으로 주민 삶의 질 제고도 하겠다. 대규모 수산양식 스마트 시스템 구축으로 수산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겠다. 우선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연구 집적단지인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를 설립할 계획이다.

수산물 수출 지원센터, 가공공장 등을 포함한 ‘수산식품 수출 거점단지’도 조성해 수산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6개 지구가 선정된 ‘어촌뉴딜 사업’을 원활히 집행해 어항의 여건을 개선하고, 어촌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여가겠다. 도내에 산재한 해녀를 소재로 한 문화컨텐츠 제작, 해녀밥상 운영 등 ‘해녀 프로젝트’도 시작할 예정이다.

혁신 원자력산업 및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 지난해 중수로해체기술원 유치,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수소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공모 선정 등 굵직한 성과들이 많았다. 올 해는 이런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 중수로해체기술원 법인설립을 포함한 각종 설계용역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의 연계 사업들을 발굴하겠다. 원전 해체산업 선도를 위해 ‘방사성 폐기물 정밀분석 연구센터’ 설립도 추진하겠다.

해양교육 확대 및 어촌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하겠다. 지난해 말 제정된 ‘경상북도 해양문화 및 해양교육 진흥 조례’ 후속 조치를 이행하겠다. 도민의 해양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해양적 소양을 증진시키는 일에 매진하겠다. 이를 위해 우선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진흥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경북 해양문화·교육 진흥원(가칭)’ 설립을 검토하겠다. 또 5월께 울진에 개관할 국립해양과학관과 연계한 ‘East-Sea 아카데미’를 창립해 해양교육을 실시하겠다. 경북도교육청과 공동 투자해 ‘동아시아 청소년 해양교류 캠프’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릉도·독도 등 생태연구 기반 구축에도 힘쓰겠다. 우선‘생태’기반 사업도 대폭 강화하겠다. 울릉도·독도 생태연구센터, 독도아카이브 센터,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기수역(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소금의 농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생물이 서식)사구연구센터 등의 설립을 준비할 예정이다. 해양생물 다양성 보존, 증식·복원 연구, 생태계 표본 및 유전자정보 수집,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울릉도는 202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목표로 관련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등재 추진위원회 발족, 울릉도·독도 식물도감 영문판 및 다큐멘터리 제작 등에 이어 올해는 울릉도 특산식물 관련 국제학술회의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동해인문학 정립으로 경북 ‘동해정신’ 창달에 노력하겠다. 바다를 문화적으로 바라볼 때 해양문화산업 등 다양한 산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이런 맥락으로 동해안과 관련된 사람, 언어, 문학, 역사, 철학, 풍속, 정체성, 기억 등을 비롯한 문화 전반에 대해 연구하는 ‘동해인문학’을 정립하려고 한다. ‘동해인문학센터’를 설립해 동해인문학 연구기반을 만들고, 해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인 ‘문무대왕해양역사문화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문화부와 협력해 환동해 인문기행, 동해 포구사 발간, 해양 실크로드 교류전 등을 포함한 ‘지역 정신문화 진흥사업’을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일자로 환동해지역본부도 조직개편이 됐다.

△수산업 위주의 동해안 지역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해양레저관광과를 신설해 해양관광산업 육성, 해양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뒀다. 또 동해안정책과 내에 해양과학팀을 만들어 해양분야 R&D산업 발굴을 강화한다. 독도정책과 폐지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설립 11주년을 맞는 독도재단과의 업무 중복을 해소해 밀도 있는 독도 업무를 추진하겠다.

-환동해지역본부를 이끌어 가시는 수장으로서 한 마디.

△우선 장거리 출퇴근, 기러기 생활 등의 어려움 속에서 함께 애써준 우리 본부 직원들과 업무협의에 적극 임해 준 지역 의원들, 시군 해양수산부서 직원들께 감사하다. 덕분에 앞서 말한 성과가 있었다. 새해에도 ‘수처작주’(隨處作主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됨)의 마음가짐으로 맡은 분야의 전문가가 돼 도민 복리증진에 도움이 되겠다. 앞으로 부단체장 회의, 공동용역 추진 등을 통해 우리 본부와 동해안 5개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경상북도 동부청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해안권 주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바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말처럼 해상제국 신라 이후 수천 년을 이어온 동해안의 포용적 역사, 민속, 선조들의 삶이 곧 우리 동해안권 주민들의 자부심이자 경북과 대한민국 혼의 시발점이다. 해양산업을 선도해 대한민국 소득 5만달러 시대를 여는데 동해안권 주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또 우리 본부에서 에너지·수산 등 56종의 민원사무를 처리할 수 있으니 언제라도 찾아주면 친절히 응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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