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주상의 주최로 열린 2020 신년인사회에서 최순호 상의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2020년 경주시 신년인사회가 경주상공회의소 주최로 3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최순호 경주상의 회장을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장 및 시·도의원, 유관기관장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순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경제의 주역은 지역의 상공인들이고, 지역의 상공인들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2020년에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국가와 지역의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기업경영을 통해 고용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주시에서도 최근 들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지원에 더 적극 나서주고 있음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잘사는 경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이 자리 참석자들과 시민, 근로자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의 애향심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신라왕경특별법제정 및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단지조성 국책사업확정 등이 경주희망의 근거다”며 “지난해 11월 경주역에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이 37일 만에 목표액 6억 원을 돌파한 점을 그 근거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 시장은 “내년부터 시행될 신라왕경특별법은 별도의 예산코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안정적인 예산이 확보되도록 실무적으로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단지조성과 관련해서는 “2029년 6기의 경주지역 원전 가운데 4기의 원자로가 설계수명이 만료되는데, 지방세수의 21%를 원전에 의존하는 경주시는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면서 “혁신원자력연구개발사업이 국책사업으로 확정돼서 2~30년 뒤까지 원전 관련 사업으로 경주가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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