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 1251명 늘어 '눈길'

문경시, 적극적인 인구정책 추진 성과 빛났다
문경시 인구가 2018년 대비 368명 증가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문경시 인구는 7만2242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7만1847명 보다 368명 늘었다고 5일 문경시가 밝혔다.

특히 출생자 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541명 많아 자연감소가 불가피함에도 인구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 역시 8년 만에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문경시는 인구수와 출생아 수가 함께 증가하게 된 것은 출산 및 육아 지원 정책과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정책 추진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2018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넷째아 출산 시 최고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지원 사업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전국 처음으로 시행해 관내 다자녀 가정 학생 1811명에게 총 14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출산을 비롯해 양육, 교육 등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임산부의 수도 전년 대비 54명이 증가해 내년에는 출생아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정책 또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년 농업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귀농인 소득작물 재배시설,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단지 등을 조성해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농촌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인 보금자리로 활용함으로써 예비 귀농인 28세대 58명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그 결과 도시에서 문경으로 귀농한 사람은 지난해 554명에서 2019년 1309명으로 1251명이 증가하는 등 문경시는 명실공히 귀농·귀촌·귀향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시는 도내 인구가 증가한 6개 시·군 중 하나에 포함된다. 전국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에서 문경시의 출생아 수 증가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문제에 대응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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