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10일간 대학·실업 등 전국 20개팀 320여명 훈련 돌입

태권도 동계전지훈련지로 부상하고 있는 경북 성주군의 ‘별고을 체육관’이 들어서 있는 성주별고을 운동장이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성주군
태권도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성주군이 전국 태권도 선수들의 동계전지훈련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성주군은 6일부터 15일까지 10일 간의 일정으로 안산시청 태권도 실업팀과 경희대학교 태권도선수단 등의 수도권과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20개 팀 320여명의 선수들이 동계전지훈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 선수단들은 동계훈련 기간 300여 명의 선수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성주군 ‘별 고을 체육관’에서 동계훈련에 몰입하게 된다.
지난해 8월 태권도 훈련장에서 성주군 태권도 실업팀 선수들이 경희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장면. 성주군
또 성주읍 내에 위치한 숙소 등을 이용하는 이번 외부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창구를 설치하고, 생수와 스포츠음료 등도 함께 지원한다는 계획이며, 지역의 초·중·고등학생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합동훈련에 참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동계전지 훈련기간에 한국 여성태권도지도자협의회(회장 하민숙) 회원 20여 명의 방문도 계획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6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번 한국 여성태권도지도자협의회는 하민숙(전 서울홍익디자인고등학교 감독)회장의 인솔로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성주군의 태권도 부대시설과 위상을 점검하게 된다. 직전 회장을 맡았던 박은희(현 성주군청 실업팀)감독도 이들의 이번 방문일정을 돕는다.

군 해당 부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의 범 군민 주도적 역할인 ‘성주 愛 먹·자·쓰·놀 운동(성주에서 먹고, 자고, 쓰고, 놀고)’에 부합되는 행사이며, 이들이 다시 찾는 분위기 조성의 군민참여 의식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말했다.

이병환 군수는 “전국 태권도 선수들의 성주군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부상 없이 더욱 높은 기량을 쌓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지역홍보와 경제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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