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이 상주박물관 ‘상산 선비들 낙강에 배 띄우다’전을 둘러보고 있다. 상주박물관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6일 전통 문화협의체 박물관 연합전으로 개최하고 있는 ‘상산 선비들, 낙강에 배 띄우다’라는 전(展)의 전시 기간을 오는 3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전통 문화박물관 협의체 5개 기관이 ‘영남 선비들의 여행’이라는 공동 주제로 마련한 이 전시회는 애초 지난해 12월 29일까지였지만 옛 상주 선비들이 낙동강의 절경을 벗 삼아 뱃놀이하며 시회를 열었던 모습을 잘 담아내 전시 기간 무려 7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이 있어 연장을 하게 된 것.

특히 이번 전시 기간 연장으로 지난해 4월 새로 발견된 ‘합강선유록(合江船遊錄)’원본도 더 관람할 수 있게 됐는데 ‘합강선유록’은 계당 류주목이 그의 아버지 낙파 류후조 등 15명과 함께 낙동강에서 뱃놀이를 하고 남긴 경천대에서 관수루에 이르는 구간의 뱃놀이 그림이다.

윤호필 관장은 “전시 기간 연장으로 방학을 맞은 학생과 가족들이 겨울 낙동강의 정취를 느끼고 전시장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영남 선비들의 여행’이란 주제로 문경 옛길박물관과 안동 시립민속박물관, 유교문화박물관 등 5개 기관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는 만큼 여러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전시를 두루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박물관 로비에는 최근 보물로 지정된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도 볼 수 있고 박물관 전시물을 본 후 선비 차림으로 사진을 찍으면 상주 인물 캐릭터로 만든 AR 가면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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