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새해 첫 날, 호미곶에서 떠오르는 첫해를 보면서 올해에는 우리 시민 모두에게 웃는 일만 가득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지난 한해는 더 나은 포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의 과정이자, 시민의 힘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축적의 시간이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시작으로 배터리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3대 국가전략특구’의 지정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시의 활력을 되찾는데 적극 힘써 왔다.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해를 넘겨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새해에도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지역문제는 시민의 지혜를 모아 극복해나가는 한편, 민생경제가 되살아나고, 쾌적한 환경과 따뜻한 복지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우선 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바이오·신약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차전지와 배터리 소재 R&D기관 집적을 통한 관련기업의 창업과 유치로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확충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갈 것이다.

또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책과 포항사랑상품권의 확대 발행으로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고, 이를 시작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다.

이와 함께 중앙동·송도동·신흥동에 걸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도시숲 조성, 도심하천 및 형산강 생태복원사업 등 친환경 녹색 그린웨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도시 기능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등 혁신적 도시재생의 기틀을 다지고 녹색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쓰레기 분리배출 강화와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도 적극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거점복합문화공간의 활성화와 문화재단의 다양한 콘텐츠로 문화도시 구현에 앞장서고, ‘2030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여 교육도시의 미래를 다듬어나가는 등 문화·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복지시설 확충 및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오는 7월까지 완료하는 등 교통약자의 통행권 보장과 농어촌 벽지 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를 시작으로 보편적 복지를 통하여 시민 모두와 함께 도시의 품격을 높여나갈 것이다.

이 밖에도 환동해거점도시회의 개최, 국제여객 정기항로 개설,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에 힘을 모아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편 인구감소 극복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에도 적극 대비하는 등 변화에 준비하는 시정으로 풍요로운 포항의 내일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시민의 꿈과 희망을 담아 포항의 심장을 요동치게 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자,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시정을 통하여 이뤄낸 각종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로 도약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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