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여민실서 신년 기자간담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올해 외연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 교육감은 6일 시 교육청 여민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진행하고 있는 올해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추진 방향과 달라지는 주요정책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강 교육감은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IB는 교실수업 다변화를 통해 학생참여중심 교실수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44개교를 운영한 관심학교와 후보학교를 올해 65개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2년부터 한국어 수업이 차질 없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IB과정을 이수한 고교생의 경우 수능시험성적이 필요 없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지역 전체 학교 중 20% 내외가 IB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교육감은 정부가 2025년 특목고 전면폐지를 내세웠지만 대구국제고의 2023년 개교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이며 특목고 지위가 없어도 자체적인 역량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선거법 개정으로 일부 고3 학생들이 선거권을 가지게 된 만큼 관련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헌법 등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 학생들이나 교직원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능력·환경·지역·장애 등으로 출발선이 다른 학생들이 꿈을 함께 키워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지원과 맞춤형 교육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중 기초학력 향상에 역점을 둬 기초학력 진단검사 실시, 1수업2교사제 확대, 두뇌기반 학습코칭, 온라인 기초학력지원시스템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기초학력을 지도·관리한다.

이 밖에도 정책일몰제, 공모사업 자율선택제, 계약구매 등 학교업무 절차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교육권보호센터의 기능과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생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사고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올해도 학교현장의 긍정적인 변화가 학생들의 미래역량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교육가족과 한마음으로 대구교육을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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