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이상 출현율 37% 달해

군위 축협 조합원인 서수장(사진 가운데) 씨 농가가 지난해 12월 ‘제17회 전국 축산물 품질평가대상’ 육우부문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 협회장상을 받았다.
군위 축협 조합원인 서수장(사진 가운데) 씨 농가가 지난해 12월 ‘제17회 전국 축산물 품질평가대상’ 육우부문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 협회장상을 받았다.

군위 축협 조합원인 서수장 씨 농가가 최근 ‘제17회 전국 축산물 품질평가대상’ 육우부문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장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협회장상을 받은 서수장 씨는 군위읍에서 양돈 및 육우를 키우고 있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평균 8%보다 5배에 달하는 37%, 2등급 이상 출현율의 경우 전국평균인 58%보다 30%가 높은 88%를 자랑한다.

축산물 품질평가대회는 한우·한돈·육우·산란계 4개 축종에서 1년간 출하성적을 점수화해 그해에 가장 좋은 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한 농가를 선정해 그 공로를 인정하고, 고품질 축산물 생산 동기부여 및 생산의욕 고취로 우수 축산물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군위 축협은 이 대회에서 꾸준히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서수장 씨의 협회장상 뿐만 아니라 안동에서 한·육우를 사육하고 있는 정봉구 씨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육우부문 2관왕을 달성하며 군위 축협 육우 사료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수장 농가는 “이번 대회의 육우(고기소)부문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보람되며, 앞으로도 군위 축협과 함께 품질 좋은 육우 생산에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군위축협은 2000년 홀스타인 송아지 및 미경산우를 사들여 비육하면서 육우산업을 시작했고, 2005년 육우사료 및 사양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해 육우사육농가에 보급했다.

2008년에는 ‘홀스타인 거세우의 효율적인 비육 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로 아시아·태평양 동물자원과학회(AAAP)에서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진열 조합장은 “육우산업은 관·학·연 뿐만 아니라 생산조직조차도 외면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국 5000여 농가가 15만 두를 키우고 있는 우리나라 축산자원으로써 더는 외면받지 않도록 육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군위 축협만의 특화된 사양기술을 육우 농가에 보급해 얼굴 없는 육우 산업을 얼굴 있는 육우 산업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우는 우리가 흔히 젖소로 알고 있는 홀스타인 품종의 수컷 소를 말하며, 한우처럼 송아지 때부터 정성껏 키워지는 국내산 소고기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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