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가 지난달 16일 개막해 오는 3월 4일까지의 대장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송유진 선수는 경기 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경북일보가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화제의 중심에 있는 믹스더블(남·녀 혼합 2명이 1팀) 경북체육회 B팀의 두 선수를 만나봤다.

3일 오전 찾아간 의성컬링훈련장에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스타였던 ‘팀킴’을 비롯한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선수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한편,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주관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2019-2020 코리아 컬링 리그는 남자부 4개 팀(경북체육회, 강원도청, 경기도컬링경기연맹, 강원도컬링경기연맹)과 여자부 4개 팀(경기도청, 경북체육회, 춘천시청, 전북도청), 믹스더블 5개 팀(경북체육회 A, B,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컬링클럽,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는 남자부, 여자부 각각 12경기와 믹스더블 20경기 등 총 44경기가 월, 화, 수 각각 오후 6시, 9시에 열리며, 모든 경기는 의정부 컬링장에서 치러진다.


다음은 믹스더블 경북체육회B팀(송유진·전재익) 선수와 일문일답.

- 3연승의 원동력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송유진 “(전재익 선수와)소통이 잘 되기 때문에 다른 팀들 보다 소통이 잘 돼서 3연승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팀킴이라는 큰 훌륭한 선배들이 있어서 존재감을 나타내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 같다. 어떤 노력을 했나.

△송유진 “저의 목표는 일단은 가장 가까운 목표는 리그 1등이기 때문에 그 점에 신경을 조금 더 썼던 것 같습니다.”, △전재익 “오히려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본받아서 저희도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 더 열심히 훈련하는 것 같습니다.”

- 두 선수의 호흡은 어떤가.

△전재익 “호흡을 잘 맞추는 위주의 연습을 했고 그 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굉장히 (호흡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송유진 “저희가 그런 게(호흡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서로 많이 했고 그래서 서로 이런 점을 지키려고 하니깐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았어요.”

- (미모의)송유진 선수와 같이 팀을 한다고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

△전재익 “외모적으로는 일체 생각 안 하고 저와 같이하는 팀원으로만 생각해서 사실 그런 시선이 조금 의아하기도 하고 조금 무섭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송유진 선수의 미모가 화재가 됐다. 연예인 닮음꼴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 주위 반응은 어떤가.

△송유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갑자기 기사가 나가서 당황스러웠어요. 그런데 저는 저의 외모를 못 보니까 제가 (연예인을) 닮았는지 모르겠고 잘 모르겠습니다.”

-전재익 선수는 의성이 고향이지만 송유진 선수는 충청도 출신이라고 들었다. 각자 훈련에 어려웠던 점은.

△송유진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의성 컬링장으로 훈련을 계속 다녀서 낯선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전재익 “저는 여기가 제 고향이고 어려움 없이 그냥 잘 훈련을 했던 것 같아요.”

- 의성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은.

△송유진 “진짜로요. 진심으로 제가 먹었던 밥, 쌀 중에 제일 맛있었던 쌀이 재익이 오빠네 쌀이었어요. 재익이 오빠가 가져온 쌀이었어요. 정말로 그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웃음)”

- 어디서 가지고 온 쌀이었나.

△전재익 “저희 아버지가 직접 농사지으신 의성 신평면 덕봉리에서 나온 저희집 쌀이 가장 맛있었다고 하네요.”

- 앞으로의 목표.

△전재익 “앞두고 있는 코리아 컬링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요. 그리고 체전에서도 저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고 싶고 올 연말 있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제대로 한번 노려보고 싶은 생각이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기량을 조금 더 올려서 유진이의 샷이 편안하게 될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싶고) 조금 더 팀워크에 신경을 써서 탄탄한 팀원이 되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송유진 “공통된 목표는 재익이 오빠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크게 이야기를 했지만 저희는 일단 베이징이 가장 큰 목표고 거기까지 가기에 저희가 대회를 거치면서 성장을 많이 하는 것이 저희 목표인 것 같아요. 개인적인 목표는 어느 면에서나 실력 있는 선수로 인정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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