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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산업단지, 대중교통 사각지대…시내버스 노선 고작 8개
대구 달성군 산업단지, 대중교통 사각지대…시내버스 노선 고작 8개
  • 배준수 기자
  • 승인 2020년 01월 06일 21시 3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07일 화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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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직행·광역 신설·정류장 확대 등 개선 방안 제안
달성군 지역 산업단지 운행 시내버스 노선도. 대구경북연구원.

대구 도심에서 40㎞ 정도 떨어진 달성군 지역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옥포농공단지 등 8개 산업단지에 2만9158명이 종사하는데, 국가산단 등 4개 산단에는 8개 단지 전체의 80.5%에 해당하는 2만3463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은 대구 전체 115개 의 7%인 8개만 운행한다. 그나마 일정한 배차간격을 가지고 달성군 지역 산단을 연결하는 노선은 급행4(16분0, 급행8(16분) 600(14분), 655(16분) 등 4개 노선에 불과하고, 달성3, 달성5, 달성6, 달성7 등 지선 노선은 배차간격이 최대 88분까지 긴 데다 여러 노선으로 갈라져 이용하기 불편한 실정이다. 현풍 장날에는 별개 노선으로 운행돼 제대로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한다. 옥포, 구지농공단지, 달성대성하이스코단지에는 버스정류장조차 없다.

이처럼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워 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은 구인활동, 근로자들은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 신·증설이 원활하지 못하자 연간 6억10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달성1차산업단지와 달성2차산업단지에는 셔틀버스 12대를 운행해 근로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지만 이용객이 적다. 운행시간과 출발지점 등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권태범 대구경북연구원 박사가 ‘달성군 지역 산업단지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방안’ 연구를 위해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산단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 외지방문객 600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였는데, 전체의 68.3%(473명)이 성별, 연령대, 거주지에 관계없이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었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19.9%(138명)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555명)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의사를 물은 결과, 79.6%(442명)가 선호하는 노선 유형의 대중교통이 운행된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 때 우선순위로 산단 내 버스정류장 설치 간격이라는 응답이 20.6%로 높고, 버스 노선 수와 배차간격(16%), 대중교통 혼잡도(15.4%), 대중교통 승차까지 도보 접근 정보(14.5%), 대중교통 간 환승 편의(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달성군 지역 산단으로의 출퇴근이나 방문 시 교통 환경 개선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5%가 출퇴근 시 통행시간 최소화를 꼽았고, 출퇴근 시 통행거리 최소화가 22%로 뒤를 이었다.

권태범 박사는 “달성군 지역 산단 접근성의 가장 큰 문제는 접근 경로의 제약”이라면서 “대구 시내 어느 지역에서 접근하더라도 국도 5호선과 테크노폴리스를 이용하지 않고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중 교통으로 달성군 지역 산단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버스-버스-버스 간 1~2차례 환승을 하지 않고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권 박사는 달성군 지역 산단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외지 방문객의 접근 편의와 산단 종사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돕는 방안으로 나눠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서는 대구공항~동대구역~범어네거리~앞산터널~수목원~테크노폴리스~대구가가산단 및 달성2차산단 구간을 연결하는 배차간격 30분 정도의 직행버스 노선 신설이 필요하고, 서대구역과 경남 창녕 지역을 연계한 배차간격 30분 정도의 광역버스 6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달성3, 달성5 등 운행횟수를 나누어 자연부락을 운행하는 지선 노선은 배차간격을 조정해 설화명곡역과 대곡역에서 달성군 지역 산단을 연결하는 버스로 전환하고, 자연부락은 농촌형 교통 모델(DRT) 운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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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배준수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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