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2550명 대상 설문조사…정부 권장온도 최대 5.3℃ 차

정부가 권장하는 겨울철 적정온도인 18℃~20℃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취업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과 아르바이트생 2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겨울철 사무실·매장 적정 온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에서 직장인과 알바생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겨울철 사무실·매장 온도는 23.1℃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장인과 알바생 중 다수가 사무실·매장이 따듯한 편이라 답했지만 이들 중 15.5%는 근무를 하며 추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체감하는 사무실·매장 온도가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서 ‘보통 수준(44.9%)’‘따듯하다-난방이 잘되는 편(39.6%)’이라는 답이 84.5%를 차지했다.

그러나 15.5%는 ‘춥다-추위에 노출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근무하는 사무실 또는 매장이 춥다’는 답변은 직장인 그룹(17.4%)이 알바생 그룹(14.1%)보다 소폭 높게 집계됐다.

이어 사무실/매장의 적정온도에 대한 질문 결과 평균 23.1℃로 나타나 정부 권장온도인 18~20℃보다 5.3℃~3.3℃나 차이가 났다.

응답 그룹 별로는 직장인 그룹의 경우 23.4℃였고, 알바생 그룹은 23.0℃였다.

이어 근무 중인 사무실/매장이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18~20℃)를 준수하고 있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 중 76.8%가 ‘대체로 잘 지키는 편’이라고 답했다.

겨울철 사무실 권장온도와 관련 고려대 김승섭 교수는 남자와 여자는 체질적으로 다르지만 사무실 권장 온도 등은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설정돼 있으며, 그 기준도 1960년대 40세 성인 남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겨울철 직장인과 알바생 들의 사무실/매장 관련 가장 고민거리로 난‘방으로 인한 피부손상‘과 ‘사무실/매장에서 피할 수 없는 추위’를 꼽아 겨울철 딜레마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서 응답자의 51.4%(이하 복수응답)가 ‘난방으로 건조한 사무실/매장에서 상할 피부’를 꼽았으며, ‘사무실/매장에서℃ 피할 수없는 추위’도 38.2%에 달했다.

이외에 ‘수족냉증·기침 등 추위로 인한 질병(25.7%)’‘심하게 난방을 해 오히려 더운 실내(19.8%)’ 등도 고민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알바생 그룹에서는 ‘추운 날씨에 따듯한 매장으로 고객이 몰리는 등 업무량 증가(12.3%)’를 겨울철 매장 고민거리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