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청도 선거구 출마 준비…류성걸은 10일께 결론날 듯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올해 4·15 총선에 앞서 자유한국당 입당이 보류된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공식적으로 입당승인을 받았다.

7일 한국당 중앙당 등에 따르면, 경북 영천·청도 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전 부지사는 중앙당으로부터 6일 오후 입당승인을 받았다. 입당을 신청한 지 2개월여 만이다.

김 전 부지사는 앞서 지난해 10월 한국당 경북도당에 입당을 신청했으나 보류됐다. 이어 지난달에는 모바일을 통해 중앙당으로부터 입당승인을 받았으나 경북도당은 ‘행정절차 착오’라는 이유로 입당승인을 취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김 전 부지사는 “어렵게 입당한 만큼, 한국당과 참보수의 재건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며 “많은 공직 경험과 혁신마인드로 한국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투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부지사는 오는 10일 전까지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총선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국당 대구시당으로부터 입당 불허통보를 받은 류성걸 전 국회의원의 입당 여부는 오는 10일께 결정될 전망이다.

류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12월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후 한국당에 입당신청을 냈고, 중앙당에서 진행한 대구 동구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서 당선까지 됐으나 한국당 대구시당의 불허로 약 1년 동안 입당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당 당원 규정에 따르면, 탈당 후 다른 정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로 국회의원 또는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인물이 입당신청을 한 경우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한국당 최고위는 황교안 대표에게 류 전 의원의 입당 여부 사안을 일임한 상태다.

한국당이 보수 대통합을 목적으로 재입당을 희망하는 인사들의 입당을 전면 허용할 뜻을 내놨음에도 류 전 의원의 재입당에 대한 확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10년 이내에 2번 탈당, 2번 이상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인물은 모두 입당을 승인하기로 한 내용대로라면 류 전 의원은 재입당할 것”이라면서도 “류 전 의원의 재입당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서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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