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8억원 편성

대구 고산동부교회가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신청, 주변 주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대구시는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차게이트·CCTV·주차스토퍼·개방안내간판 등을 지원했다.
대구시가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시는 주택·상가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건물주가 부설주차장을 이웃 주민들에게 개방할 경우 최고 2천만 원까지 공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형건물을 비롯해 학교·종교시설 등의 부설주차장을 건물주가 이용하지 않는 한적한 시간대에 이웃에 개방하여 함께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27개소 1799면을 개방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올해 예산을 지난해 4억 원보다 2배로 늘린 8억 원으로 잡았다.

건물 소유주가 부설주차장을 최소 2년 동안 10면 이상 개방하면 시, 구·군에서 주차시설 개선 공사비로 최고 2천만 원과 주차장 배상책임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건물주, 이용자, 구·군 3자 약정체결로 운영되며 건물주가 약정기간 동안 주차장을 개방·유지관리한다.

주민(이용자)은 이용시간과 주차요금 등을 상호 약정 후 이용 가능하며 신청은 각 관할 구·군청으로 하면 된다.

학교나 종교단체, 대형점포 등 건물 소유주는 부설주차장을 개방, 주민들에게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공간으로 인식돼 건물을 직간접적으로 알릴 수 있다.

주민들은 개방된 주차장을 이용, 서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윤정희 시 교통국장은 “부지확보 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공영주차장조성 사업은 한계가 있다”며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번 사업으로 예산 절감과 이면도로 주택밀집지역의 주차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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