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 설계

주낙영경주시장
경주시는 2020년을 경주미래 발전의 청사진을 보다 구체화하고 본격 추진해 나가는 도약의 한 해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경제시정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먼저 지난해 투자협약을 체결한 전기차 완성차 공장 유치는 경제·무역 환경의 변화로 다소 지연이 되고 있지만, 잠재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존 투자자와의 협의를 통해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특화된 e-모빌리티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주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기·수소차 핵심부품인 미래자동차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핵심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과 양성자 이온 빔을 활용한 경량화 신소재 개발연구센터 조성, 차량용 IoT 스마트센서 인증센터 구축 등 자동차 생태계 기반 조성에 필요한 관련 정부사업 유치로 지역 자동차·제조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방침이다.

특히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2000년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관광·체육도시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역사적인 신라왕경 특별법 제정에 발맞춰 찬란한경주의 옛 모습 찾기에 속도를 더하고 문무대왕릉 성역화,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동해안 해파랑길 경주구간 완성, 황리단길 보행 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라문화제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산내 슬로시티 공동체마을 조성,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증축, 보문단지 야간경관 조명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건천체육공원 조성, 불국 스포츠센터 건립, 위덕대학교 주민개방형 체육시설 개보수 등 스포츠 산업 인프라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혁신적인 도시발전 플랜과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주역사 뒤편 황오동 지구와 성건동 지구를 대상으로 제2차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으로 잠재력과 고유의 테마를 살린 농촌지역 발전 거점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2금장교 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농소~외동간 도로 건설, 강변도로 개설, 효현~상구간 국도대체우회도로 및 강동~보문간 지방도 945호선 확장,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복선전철화 등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 조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스마트 농축어업을 지원하고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젊은이가 돌아오는 경쟁력 있는 농어촌을 만들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길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십벌지목, 수적석천’의 끈질긴 자세로 난관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겠다”면서 “새로운 희망의 2020년, 행복한 경제문화도시 경주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26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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