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공원 3% 우선 매매계약 완료…나머지 부지 이달 중순 매입 협의
토지특성따라 평가액 달라질수도…7월전까지 20곳 91만여㎡ 매입

대구지역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매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수성구 범어공원(사진)의 경우 협의매수 대상 3%의 토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마쳤다.
대구지역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매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장기미집행공원 해소 종합대책은 지난 8월 마련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오는 7월 시행되는 공원 일몰 이전에 시민들의 휴식처인 숲을 지키기 위해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매입에 나섰다.

20곳의 우선조성대상공원에 대해 도시계획시설사업과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통한 협의매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매수 대상 공원부지는 91만여㎡며 시는 토지매입을 하기 위한 사전행정절차로 협의매수 대상토지에 대한 지장물조사용역을 지난해 10월 착수, 12월 마쳤다.

현장조사를 거쳐 감정평가와 가격 결정 후 매매를 위한 토지 소유자와의 적극적인 협의 등을 거쳐 최대한 많은 토지를 매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범어공원의 경우 부지 감정평가를 위한 동의율은 협의매수 대상 부지 64만6000㎡ 중에서 42만㎡(65%)에 달한다.

이중 협의매수 대상 공원의 3%인 토지 2만8419㎡를 우선 매매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동의한 부지 전체에 대해 감정평가가 끝나는 1월 중순 본격적으로 매입 협의를 할 예정이다.

도심공원 확보율을 높이고 일몰제 시행 일정을 감안해 일몰전까지 감정평가에 동의한 부지에 대하여 올해 6월까지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감정평가는 시가 감정평가사협회로부터 1인의 감정평가업자를 추천받고 토지 소유자가 희망하는 감정평가업자를 1인 추천해 진행하고 있다.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토지소유자와 행정청간에 신뢰성을 구축하고 공정성을 높였다.

다만 시는 범어공원 등 도심 내의 공원부지는 토지의 특성에 따라 감정평가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임야의 경우 향후 매수 수요가 없을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고려, 공원 일몰 전까지 협의매수 토지매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영진 시장은 “보다 많은 공원이 확충되면 공원이용 편익 극대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녹색공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민 삶의 질 증진과 녹색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도시공원을 지킬 수 있도록 공원부지 토지소유자분들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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