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친절 수도' 새로운 도약

해피투게더 김천운동 선언식. 김천시
김천시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에 빠지지 않는 문구가 있다.

바로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해 시 승격 70주년을 맞으면서 추진 중인 시민의식 변화 운동 ‘Happy together 김천’이다.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은 과거의 잘못된 의식을 과감히 개선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하는 것으로 배려가 생활화되고, 질서와 예절이 있는 사회, 청결과 양심이 일상화되고, 참여와 소통이 있는 사회를 지향해 나가겠다는 김 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쉽게 말해 텃세가 심하고 불친절하다고 인식되는 김천의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1949년 포항과 함께 경북에서 가장 먼저 시로 승격할 만큼 역사가 깊은 도시 김천에 대해 사람들은 예천, 영천과 함께 ‘3천’이라는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떠올려왔다.

속마음은 그렇지않는데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한 말투와 행동으로 오해 사는 것을 안타까워한 김 시장이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을 시작한 계기다.

김천시는 그동안 KTX 김천(구미)역, 남부내륙고속철도 출발지 김천역, 경부선, 중부내륙선 등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은 김천 미래발전 100년을 완성할 소중한 정신 자산이 될 전망이다.

2020년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을 바탕으로 김천시는 스포츠 중심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제2 김천스포츠타운 조성,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 조성 등 김천 미래발전을 이끌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시작한다.

김 시장은 “2020년은 지방자치 실현과 시민 소통, 혁신적인 시정을 이끌어 가기 위해 걸어온 지난 1년 반 동안의 노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활성화되는 해”라며“ ‘시민 중심 행복 김천’을 만들기에 매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시민 여러분의 뜻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김천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Happy together 로고
◇ 대한민국 친절 수도 ‘Happy together 김천 운동’.

김천시가 대한민국 친절 수도를 선언하고 실천에 나섰다.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은 △친절한 김천시민 △질서를 지키는 김천시민 △청결한 김천시민 △참여하는 김천시민 △양심 있는 김천시민 △예절 바른 김천시민 △배려하는 김천시민 등 7대 실천목표가 있다.

특히 기존 관 주도의 단발성 행사가 아닌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전 시민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해 6월 민선 7기 1주년을 앞두고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통해 김천을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할 만큼 추진 의지가 확고하다.

당시 김 시장은 “김천사람들끼리는 투박하게 행동해도 정으로 받아들이고 친근감도 느끼고 하지만 바깥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김천에 도시가 빨리 형성돼 빨리 개화되면서 시민 사고가 앞서 있는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Happy together 김천운동. 김천시
이어 “오랜 도시에 걸맞은 시민의식과 도시문화 있어야겠다고 판단해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시작한 것”이라며“‘골몰길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천을 가장 친절한 도시로 만드는 시민들의 의식변화야말로 시 승격 70년의 역사 도시인 김천에 정말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천시는 2020년 ‘내가 김천시장입니다’ 김천 주인 되기 운동,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실천봉사단 운영,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경진대회, 해피투게더 클린 시장(황금시장) 만들기 등으로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이 일상생활에 스며들도록 할 계획이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전경. 김천시
◇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결합 ‘스포노믹스’.

김천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김천 종합스포츠타운이다.

2006년 인구 14만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제87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김천시는 이를 계기로 전국 최고 수준의 13개 체육시설이 밀집된 종합스포츠 타운을 갖추게 됐다.

이후 체육시설의 활용 방안으로 스포츠와 경제를 결합. 조직 내에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2019년 수영, 테니스, 탁구 등 66개의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 전지훈련 157개 팀 유치로 33만 6000여 명이 김천을 방문해 이에 따른 직접 경제효과가 약 337억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9년 헝가리, 일본, 독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7개국, 130여 명의 선수가 김천종합스포츠타운으로 전지훈련을 올만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2020년 이미 확정된 스포츠 대회만 51개, 방문 예상 인원 35만5300명이다.

발 빠른 움직임과 적극적인 행정으로 스포노믹스 효과를 톡톡히 본 김천시는 제2 스포츠타운 조성에 들어갔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을 완료한 제2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의뢰와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 및 기반시설 설계용역, 2021년 지방재정 계획수립 및 투자심사를 거쳐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김천시는 올해 인공암벽장 건립, 김천 파크골프장 조성, 김천실내수영장 보수, 오프로드 모터스포츠 UTV 경기장 조성 등 스포츠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높여 스포노믹스를 통한 ‘시민 중심, 행복 김천’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계획이다.

김천혁신도시 전경. 김천시
◇김천혁신도시 이전 기관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연결,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

지난해 7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튜닝카성능·안전시험센터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천시는 이에 기반한 자동차 서비스복합단지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는 튜닝카성능·안전시험센터 설립으로 기대되는 자동차 제조, 장착, 판매, 서비스, A/S 등 관련 기업을 한곳으로 모아 튜닝 산업을 김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기능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연결해 국가균형발전 정책 및 혁신도시 중심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도 있다.
첨단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 조성사업 구상도. 김천시
사업 기간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이며 시 직영 개발방식으로, 튜닝 중심, 매매중심, 다기능중심 중 3가지 유형 중 하나로 추진된다.

튜닝중심 복합단지는 튜닝 및 정비시설, 부품 및 내장품 판매시설, 상업업무시설이, 매매중심 복합단지는 매매 및 주행 시설, 부품·정비시설, 공공행정,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다기능중심 복합단지는 튜닝과 매매중심 복합단지에 들어서는 시설을 모두 포함하고 여기에 레저· 문화를 시설을 추가한다.

김천 1 일반산업단지 지원시설용지 일원에 33만㎡(10만 평) 규모로 약 6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자동차튜닝 클러스터 조감도. 김천시
자동차 튜닝은 차량 출고 이후 차량의 성능 및 외관 등을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개조해 공인된 기관에 인증을 받아 운행하는 것으로 캠핑카, 이동사무실 차, 푸드트럭, 픽업 덮개 설치, 화물자동차 적재함 변경 등이 해당한다.

2015년 한국노동연구원은 우리나라 자동차 튜닝 시장이 2020년 이후 4조 원대로 확대되고, 약 4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했으며, 2016년 한국교통안전공단 또한 ‘튜닝산업 현황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튜닝시장이 2015년 3조 4000억 원에서 연평균 4.18%씩 성장해 2020년 4조 1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천시는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자동차를 생산하는 도시와 견줄 수 있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 도시로 성장하고 자동차 튜닝 기술 지원 클러스터, 튜닝 산업제조 클러스터, 튜닝 복합 서비스 클러스터 등 첨단미래 교통안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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