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대구지역 하수도 개선사업에 국고 2100억여 원이 투입된다.

대구환경청은 2020년 경북·대구 하수도시설 정비·확충을 위해 2185억 원의 국고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48개 사업에 2101억 원, 대구가 13개 사업에 84억 원이며 이중 신규사업이 35개 132억 원, 계속사업이 126개 2053억 원이다.

또한 하수관로 정비사업 55건에 710억 원이 투입돼 가장 많고 임대형민자사업(BTL) 임대료 17건에 689억 원,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54건에 337억 원 순이다.

여기에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18건에 267억 원, 도시침수대응사업 6건에 154억 원, 면 단위 하수처리장 설치 4건에 15억 원,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지원 7건에 13억 원이 소요된다.

특히 올해는 최근 기후변화로 장마철 상습적인 도시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포항시 학산동·해도동 등 시가지, 구미시 인동지구, 영덕군 영덕읍·강구면 일원에 우·오수관로 정비와 빗물펌프장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대구청은 주민 피해 예방과 불편 해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녹조 문제가 대두된 영천시 보현산댐 상류를 포함, 경북 9개소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예산을 신규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지반침하 등 싱크홀 사고 예방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 6개 시·군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노후하수관로 정밀조사 예산을 투입한다.

정밀 조사를 바탕으로 개·보수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인 하수처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정경윤 청장은 “지속적인 하수도 인프라 구축 확대를 통해 지역 주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에 사업 조기 착수와 예산 집행을 독려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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