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개최된 제113회 회의에서 ‘월성 1~4호기 사용후핵연료 2단계 조밀건식저장시설 건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안)’을 상정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를 승인키로 의결했다.
이날 추가 건설을 위한 운영변경허가가 의결된 맥스터는 중수형 원전에서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구조물로, 2단계 맥스터는 7기의 구조물로 구성되며, 1기당 사용후핵연료 2만4000 다발로 총 16만8000 다발이 저장될 예정이다.
원안위는 지난해 11월 22일 개최된 제111회 회의에 이번 안건을 상정해 심의에 착수했으며, 두 차례 준비회의를 통한 상세자료 검토 및 해당부지 현장 점검 등 심층적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안건은 지난 2016년 4월 한수원에 의해 원안위에 신청됐고, 전문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심사를 진행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2016년 9월 경주지진 및 2017년 11월 포항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따른 영향도 철저히 확인했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또한 KINS는 당초 한수원이 신청한 서류에 맥스터 시설 추가 건설에 따른 방사선환경영향평가가 누락됐음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토록 했다.
한편 1년 7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월성원전의 맥스터 증설공사를 착공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재검토위원회의 지역의견 수렴과 공작물 축조신고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