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도청신도시가 조성된지 3년이 지났지만 인구유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리포트>

평일 낮 점심시간이지만 거리는 한산합니다. 또 다른 식당가 밀집 지역이지만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오히려 사람들 보다 상가를 임대한다는 플래카드가 더 많이 눈에 띱니다.

<스텐드업>

도청 신도시에 있는 한 상가 건물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 처럼 건물 곳곳에서는 이렇게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가 있습니다.

신도시가 조성된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임대료와 불편한 정주여건으로 인구유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입니다.

<인터뷰> 도청신도시 입주민

한 달에 부과세 포함해서 110만 원씩 내고 있는데 금액을 따지면 대구 변두리와 별 다를게 없을 정도로 상당히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인구가 2만명이 넘어섰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체감은 1만 명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9월 기준 도청 신도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1만6317명, 상주인구는 2만16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1단계 목표 인구인 2만55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마저도 인구유입 대부분은 안동과 예천 등이고 대구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의 유입률은

22%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성진 / 경상북도의회 의원

도청신도시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여러가지 자족할 수 있는 도시 기반 시설들이 갖춰져야 하는데 전체 생활기반이 이뤄지는 도시를 가꾸어 가고자하는 부분은 관심이 약했거나 투자가 약했죠.

전문가들은 행정기관에 따른 인구유입에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민간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권기창 / 국립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장

경제인구와 유동인구를 늘리는 것도 같이 병행을 하면서 남부권 또는 수도권의 인구를 어떻게 끌어 올 것인가 이런 점에서 산업단지와 도청신도시가 추구해야 될 그런 기능을 중심으로 하면서 산업단지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서 일자리로 많이 찾아오고 도시를 보기 위해서 도시를 관광하기 위한 자원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커가야 됩니다.



한편 경상북도는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 목표인구를 4만5000명으로 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국가산업단지와 대학, 연구소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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