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올해 6명 신규 포함 264명 가입
연말까지 300명 넘어설지 '관심'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대구를 합쳐 회원 가입이 시작된 지 만 10년만인 지난해까지 총 258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6명이 신규로 가입하는 등 12일 현재 경북·대구 지역에 264명이 가입, 연말까지 300명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하는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경북·대구는 지난 2010년부터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모집 첫해 경북·대구 각각 1명에 불과했으며 2011년 경북 3명, 대구 1명 등 생소한 개념에 회원 가입 숫자가 많지 않았다.

지난 2012년부터 나눔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원 가입 숫자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같은 해 경북 7명, 대구 6명이 신규로 가입했으며 2013년 경북은 6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지만 대구는 1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4년 경북·대구 모두 14명의 회원이 탄생하는 등 회원 가입에 탄력이 붙었다.

대구의 경우 지난 2016년 33명, 2017년 26명 등 2년 사이 신규 회원 가입 수가 60명을 넘었으며 그 결과 2017년 누적 회원수 100명을 넘어섰다.

경북도 2015년 17명, 2016년 15명, 2017년 20명 등 꾸준하게 회원 탄생을 알렸으며 지난해 초 100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12일 현재 대구는 회원가입자 수 151명이며 구 별로는 수성구가 44명으로 가장 많고 달서구 29명, 남구 16명, 북구 14명, 달성군 13명 순이다.

지역별 기타로 분류되는 회원이 13명인데 이중 비록 고향을 떠나 생활하지만 고향 사랑을 실천한 인사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은 전통적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최 부자’로 대표되는 경주가 20명으로 가장 많다.

또한 의성이 11명, 포항·안동·경산·영주 9명, 구미·청도 8명, 김천 6명, 문경·고령 5명, 성주·상주 3명 등이다.

다만 영양·울진·울릉 등은 첫 회원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10년 만에 회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에 대해 공동모금회는 기존 회원들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회원 가입과 함께 나눔 전도사로 적극 활동, 새로운 기부자를 발굴하고 있으며 자체 모임을 만들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회원들이 자신의 가입은 물론 주변에 적극적으로 나눔문화를 알리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회원 가입 숫자가 줄어들 수 있지만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는 만큼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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