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맞아 감사의 뜻·보답 차원

계명대 에티오피아 국외봉사단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생존하고 있는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6.25전쟁 70주년 맞아 지원국에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4개국을 찾는다.

올해 국외봉사활동은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와준 국가를 위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4개 국가 모두 모두 6.25전쟁 참전국이거나 물자지원국들이다.

총 140명의 봉사단은 각 나라별 35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2주 동안 학교 교실, 화장실 증축 혹은 리모델링, 놀이터, 울타리 개보수 등 노력봉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현지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유아·태권도·사물놀이 교육 등 교육봉사와 한국전통무용·태권도시범·사물놀이 공연 등 문화공연 등으로 사랑을 전하게 된다.

이번에 3번째로 찾은 에티오피아에서는 계명대 국외봉사단이 이미 지역에서 화제가 돼 주민들과 학생들 1000여 명이 몰려 국외봉사단을 환영했다.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에서는 6037명의 군인들을 파병해 강원도 화천·양구·철원 등지에서 253전 253승을 거뒀다.

에티오피아에는 이들을 위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이 있으며 계명대 국외봉사단은 봉사활동을 기간 중 이곳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국외봉사단 학생들은 이곳에서 아직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여기에 초등학교 내 등굣길·화단·놀이터조성작업과 건물 벽화작업을 통한 환경개선에 나섰다.

에티오피아 봉사단 대표 홍단화(기계자동차공학과 4년) 학생은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꼈다”며 “봉사활동을 베풀고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이 배우고 성장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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