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4개팀 2만237명 찾아…관광 비수기 지역경제 효자 노릇

국가대표 육상 후보 선수단들이 지난 3일 부터 예천군을 찾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김학동 군수가 훈련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예천군 제공.
예천군에는 매년 동·하 절기 반가운 손님들이 있다. 바로 전지훈련을 오는 전국에서 오는 육상선수들이다.

육상 전지 훈련지 메카로 알려진 예천군에 요즘 훈련 온 선수들로 북적이고 있다. 시가지 어디서나 체육복을 입은 키가 큰 남·여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 예천군으로 전지훈련을 한 선수는 134팀에서 2만 237명(연인원 누계)이다. 올해는 13일까지 현재 20개 팀에서 4,242명이다.

지난 3일부터 육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예천 공설 운동장 육상전용 훈련장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후보 선수단은 단거리 및 도약 종목 선수들로 지도자 등 80여 명이 지난해 하계훈련에 이어 이번 동 절기 훈련에도 예천군을 찾았다.

예천군에는 육상 훈련을 위한 각종 시설과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국내 유일의 육상전용 돔 훈련장과 비 가림 오르막 직선주로 (300m), 선수들의 기초 체력을 향상하는 국가대표급 헬스장, 등으로 육상인들에게는 국내 최고의 훈련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굵직한 KBS배 전국 육상대회, 한국 중·고 육상대회, 한국대학연맹육상대회, 실업연맹육상대회 등 전국대회를 통해 예천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타 지자체에 예천군의 스포츠 산업이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예천읍 상가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49) 모 씨는 “선수들이 올 때와 평소의 매출을 보면 많이 차이가 난다”며“숙박업, 식당, 목욕탕, 커피 전문점, 제과점, 재래시장, 상가 등 모든 상권에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예천지역에 비수기 보너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육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이상국 전임 지도자는 “예천은 최고의 시설과 여건을 갖춘 훈련지이며, 선수단을 위해 항상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학동 예천군수는 국가대표 상비군 후보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예천을 찾아준 대한육상연맹 최경열 실무 부회장 외 육상관계자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및 구도심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2020 예천 곤충엑스포가 개최되는 해인 만큼 체육관계자분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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