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규모 시설 1대1 멘토 방문 등 회계투명성 강화 지원

K-에듀파인 화면 모습.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대구지역 모든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이 높아진다.

경북교육청과 대구시교육청은 15일 오는 3월부터 지역 내 모든 사립유치원에서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K-에듀파인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에듀파인 시스템은 유치원회계 업무의 전자적 처리를 통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18년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확보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후 대구는 지난해 3월부터 원아수 200명 이상 대규모 유치원 35개원과 희망 유치원 2개원을 포함한 총 37개원이 에듀파인을 도입해 활용해 왔다.

경북도 지난 2일 K-에듀파인은 노후화와 추가되는 업무 수용력 한계로 인해 재정시스템인 에듀파인과 행정시스템인 업무관리를 하나로 통합·구축한 시스템으로 개통했으며, K-에듀파인 업무관리 담당자와 전산직 약 40여명을 대상으로 13일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 업무관리 사용자 교육을 했다

또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담고 있는 ‘유치원 3법’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올해 3월부터는 모든 유치원은 에듀파인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시 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일반직 공무원으로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전담 지원팀’을 구성했다.

지원팀은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상시 지원을 해오고 있다.

공립학교(유치원) 회계담당자 중 대표강사 14명과 멘토 74명을 선발, 사립유치원 회계담당자와 원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수준별 강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229개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전면 도입에 대한 준비를 해 왔었다.

올해는 에듀파인시스템 사용과 회계처리 업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원아 수 100명 미만 중·소규모 유치원에 대해 1대1 멘토 방문 등 사용자 중심의 현장 밀착 지원에 나선다.

이러한 조치로 시 교육청은 올해까지 K-에듀파인 사용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윤옥 유아특수교육과장은 “K-에듀파인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유치원의 1년 예산규모와 지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그만큼 사립유치원의 업무효율성과 회계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렴한 유아 교육기관으로 거듭나 유치원 교육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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