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동·청소년 도움주는 단체로 성장하자"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오염만)는 지난 14일 티파니웨딩홀에서 신년교례회 및 청소년돕기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청소년돕기운동본부는 행복한 아동·청소년, 건강한 가정, 안전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위기에 처한 아동·청소년 지원서비스와 아동·청소년 가족 지원, 농어촌학교 지원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특히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복지위원회를 구성, 365일 헌혈증 기부활동을 펼쳐 헌혈증이 필요한 위기아동·청소년 및 가족에게 제공한다.

이번 청소년돕기운동본부를 설립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지난해 10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오천중 2학년 A군이 병원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부터다.

이 소식을 접한 오염만 회장은 경북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와 키즈카페, 지인들을 대상으로 수혈에 필요한 헌혈증 모으기에 들어가 600여 장의 헌혈증을 모았다.

오 회장은 조만간 오천중을 방문해 수혈에 필요한 헌혈증과 위로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위기에 처한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적인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느낀 오 회장은 곧바로 청소년돕기운동본부 설립 작업에 들어간 끝에 이날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학교운영위원장들은 청소년돕기운동본부 설립 필요성에 공감, 120여 명이 즉석에서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수 박진도 씨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홍보대사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오염만 회장은 “지난해 오천중 백혈병 투병학생과 구미 학생 교통사고 등을 접하면서 위기에 처한 아동·청소년을 조직적으로 도울 수 있는 필요성을 느껴 청소년돕기운동본부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조직을 더욱 확대해 포항 뿐만 아니라 전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장·박명재 국회의원·정경희 경북도교육청 국장·남홍식 포항교육장·박용성 경북도의원·이나겸·박정호·김철수 포항시의원을 비롯 지역 학교운영위원장 및 학부모회장·어머니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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