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 결과

올 설연휴기간중 알바생 2명 중 1명, 직장인 3명 중 1명이 쉬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도 서비스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설 연휴 근무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16일 설 연휴를 앞두고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664명과 알바생 1986명 등 365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근무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문 결과 응답자의 43.9%가 ‘설 연휴에도 출근한다’고 답했다.

‘설에도 출근한다’는 응답은 알바생이 51.5%로 직장인 34.8%에 비해 약 17%p 가량 높게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특히 서비스 계열에서 근무하는 경우 명절 근무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먼저 직장인들의 직무별로 설 근무비중을 살펴 보면 △서비스직이 56.6%로 가장 높았으며 △마케팅/홍보(37.3%)△영업/영업관리(36.3%)△전문/특수직(31.6%)의 순으로 조사됐다.

알바생 역시 △브랜드매장 근무자가 69.9%로 가장 높았으며, PC방·편의점 등 △여가/편의 계열 알바생의 66.1%, △일반매장 알바생의 55.8%가 ‘설에도 근무한다’고 답해 서비스직에 근무하는 직장인과 알바생의 절반이상이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출근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연휴에도 회사·매장은 정상 영업을 하는 탓’이라는 답이 73.1%로 가장 높았다.

이어‘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21.0%)’‘설 연휴기간 특근 및 당직에 걸려서(11.8%)’ 등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이어졌다.

반면 ‘쉬고 노느니 일하려고(15.8%)’‘평소 보다 높은 급여를 받기 위해 자진해서(9.1%)’‘명절에 집에 있는 게 더 피곤해서(5.4%)’‘귀향이나 친척 모임을 피할 핑계가 필요해서(5.0%)’ 등 ‘자발적으로 설 근무에 나섰다’는 응답도 있었다.

또 ‘명절 연휴 근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기피한다(62.7%)’는 답이 ‘선호한다(37.3%)’는 답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설 근무를 ‘기피한다’는 응답은 알바생(58.3%)보다는 직장인(67.9%)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선호한다’는 응답은 알바생(41.7%)이 직장인(32.1%)보다 높게 나타났다.

설 연휴 중 알바생과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근무에 나서는 날(복수응답·응답률 기준)은 설 전날인 24일이 26.2%로 가장 많았으며, 대체휴일인 27일도 23.3%를 차지했다.

반면 설날은 17.9%로 가장 낮았으며, 설 다음날인 26일은 20.6%의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설 연휴에 근무하더라도 별도의 수당을 받는 사람은 그리 많이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질문에 응답한 알바생의 64.2%와 직장인의 53.2%가 ‘별도의 수당은 없이 평소와 같은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설 근무 시 ‘휴일 근로수당이 지급된다’고 답한 사람은 직장인 35.4%·알바생 14.9%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도 17.5%에 달했다.

또 설 연휴 근무에 따른 보상휴가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도 알바생의 76.6%·직장인의 62.0%가 ‘없다’고 답한 반면 ‘있다’는 응답은 11.9%에 그쳐 ‘잘 모르겠다(16.7%)’보다도 낮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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