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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사전투표 하루 전 통합신공항 후보지 군위·의성 2곳 가보니
[르포] 사전투표 하루 전 통합신공항 후보지 군위·의성 2곳 가보니
  • 이정목 기자
  • 승인 2020년 01월 15일 22시 2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16일 목요일
  • 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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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 현수막으로 도배…유세차 동원 투표 독려
맞고소전 등 과열·혼탁 분위기…후유증 극복 숙제로
의성군청 앞 비행장 유치 상징 조형물.

경북·대구 통합신공항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찾아간 군위와 의성은 지방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였다. 관련기사 4면

거리는 통합신공항 유치전의 현수막으로 도배 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투표참여를 위한 현수막이 빼곡히 걸려 있었으며, 두 지역마다 ’100% 투표’에 ’100% 찬성’이라는 홍보문구들로 주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거리에는 대선·총선·지방선거전마다 보이던 유세차량도 등장했다. 지역에 통합공항을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담은 로고송도 제작해 두 지역 모두가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지역 주민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5일 두 지역의 풍경이다.

두 지역 모두 각자의 지역에 공항이 들어서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며,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과 투표방법을 안내했다.

통합신공항 군위 우보 유치 주민상담소.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이날 유세 차량을 앞세워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골목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니며 투표방법 안내와 참가를 독려했다.

군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우보가 대구와 가깝고 전국 단위에서도 공항이용이 용이할 것”이라며 군위 우보로 통합 신공항이 유치되기를 희망했다.

통합신공항 우보 유치 현수막.

김화섭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하 군위유치위원장)은 “통합신공항이 소보·비안으로 유치되면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우보에 비해 멀어지게 돼 대구시민들이 김해공항을 이용할 것이라는 여론조사에 따라 결국 군 공항만 남게 될 것이라며 반드시 우보에 공항이 유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 역시 홍보차량과 함께 대규모 민간단체 회원을 앞세워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공항 유치의 필요성과 투표 참가를 호소했다.

통합신공항 소보·비안 유치 현수막.

의성에서 만난 한 주민은 “소보·비안으로 공항이 들어오면 고령화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보·비안면에 통합신공항이 유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병찬 군위 소보·의성 비안공동유치위원장(이하 소보·비안유치위원장)은 “도시철도 연결과 낙동보를 통한 공업용수 공급과 비행 소음 흡수, 공사비용 절감, 안전성, 확장성이 용이하다”며 “특히 통합공항으로 인한 산업단지 유치 시 의성과 군위가 힘을 합친다면 지역 상생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며 반드시 소보·비안면에 통합신공항이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지역에 공항이 들어서야 하는 당위성을 주장하며 주민들의 투표참여도 강력히 호소했다.

김화섭 군위유치위원장은 “우보공항이 돼야만 통합신공항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소보·비안으로 공항이 이전되면 군 공항만 남게 돼 지역의 발전이 없다”며 주민들의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류병찬 소보·비안유치위원장은 “인구소멸위기 1위가 의성, 군위가 3위인데 군위·의성 간 이웃이 함께 힘을 합쳐 공항을 유치했으면 좋겠다”며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나 투표를 앞두고 유치단체 간 맞고발이 이어지면서 통합신공항 유치전이 지역민 간의 갈등만 쌓는 ‘진흙탕’(경북일보 14일 자 7면)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는 김영만 군위군수를 허위사실 유포와 투표권자 매수 혐의 등으로 대구지검에 고발했고,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가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김주수 의성군수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경북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통합공항 이전 연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입지에 대한 문제를 알고 있는 만큼 두 후보지 중 양쪽 의견에 대한 갈등을 물어볼 것이 아니라 한 곳의 의견이 명확하다면 이를 추진하고 나머지 후보지에 대한 갈등 중재를 했어야 할 행정력이 아쉬웠다”며 “현재 주민투표까지 온 상황이라면 행정과 주민 모두가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고 두 지역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민간공항 등의 대구와의 별도의 갈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투표를 통해 결정이 난 부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겸허히 받아들이고 과열과 격앙된 분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와 관련 지난 14일 간부회의를 통해 “공항이 군위와 의성 어디에 가든 두 지역에 도움이 되지 손해 볼 일은 없다”며, “주민투표결과를 큰 틀에서 승복하고 수긍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는 군위·의성지역에서 오는 21일 치러지며 사전투표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 기사는 인터넷 영상뉴스 경북일보 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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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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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2020-01-16 21:39:54
의성 좋아하지만서도 객관적으로 공항은 우보에 들어서는게 맞습니다.. 인정할건 해야죠.. 솔직히 군위군이 혜택을 보니 배아파서 의성이 끼어들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