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사업 발굴

안동시는 지난 17일 팀장급 2021년도 국·도비 신규사업 발굴 간담회를 가졌다.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시는 지난 17일 팀장급 간담회를 통해 신규아이템 발굴 기법 등을 공유한 후 올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보고회를 통해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시 재정의 87%가 의존 재원인 안동시는 본예산 1조 원 이상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3대 문화권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도 내년까지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후속 사업 발굴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부임한 박성수 부시장의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팀장들과 공유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부시장은 정책 발굴 기법 등 국비와 관련해 100여 명의 팀장과 격의 없는 토론을 이어갔다.

박 부시장은 “국비 사업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아이템을 찾고,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국가적 필요성과 차별성, 정책구현을 위한 강점과 기대효과 등을 찾아내는 것”을 최우선시하며 “정책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찾아내 정부 정책에 맞는계 획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년간 美 콜롬비아 주립대에서 연구한 AI분야를 안동의 문화산업과 바이오, 백신산업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는 간담회 후 부서별로 새로운 신규사업 발굴과정을 거쳐 다음 달 4일 부시장 주관으로 실·과장 회의를 통해 취합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정책사업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토론한다. 다음 달 28일에 시장 주관으로 추진상황 보고회를 한 차례 더 갖고, 확정된 사업들은 경북도를 통해 부처별로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예산확보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5363억 원에 이르는 보통교부세와 국가 예산 3157억 원, 조정교부금 220억 원, 도비 953억 원 등 9693억 원에 이르는 국·도비를 확보해 역대 최대의 본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다.

김남두 기획예산실장은 “문화산업과 백신, 바이오, 대마 신소재 산업 등 지역의 특화산업과 AI(인공지능)를 융합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 국가와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 예산도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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