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울릉도 참 스승인 고(故) 이경종 선생님의 제44주기 추모식이 지난 17일 천부초 교정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울릉도 참 스승인 고(故) 이경종 선생님의 제44주기 추모식이 지난 17일 천부초등학교 교정 추모비 앞에서 엄숙히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성의 교육장을 비롯한 정성환 의장, 임재규 울릉군 기획감사실장, 천부초 교직원 및 지역 주민, 학부모, 학생 등 40여 명이 참석해 선생님의 뜻을 기리고 자리를 함께 했다.

1976년 1월 17일 난파된 배를 같이 탔던 두 제자를 구하기 위해 순직한 고(故) 이경종(당시 35세) 선생님은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영천 지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순직하시는 그 날까지 15년 4개월을 봉직했다.

반성의 교육장은 추모사를 통해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떠나신 고(故) 이경종 선생님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본받고 교훈 삶아 울릉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4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자신의 목숨을 바쳐 스승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선생님의 모습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고귀한 삶이란 진정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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