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문화비전'…환동해문명사 박물관 건립 등 추진

꿈틀로 문화공판장 오케스트라공연 모습.
포항시가 법정 문화도시로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 높은 문화도시 디자인을 위한 창조적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시민의 품격 있고 행복한 문화적 삶을 위한 2020년 문화도시 생태조성의 큰 걸음을 내 디뎠다.

2020년 포항문화정책 방향은 시민들에게 편안함과 따뜻함을 제공하는 일상의 공간인 문화기반 시설의 확대보급으로 문화도시의 토대를 공고화해 시민생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고 배우는 문화도시 생태기반을 조성해 행복한 문화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교향악단 공연 모습.
먼저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기존의 노후 된 대공연장의 음향, 조명 등 무대시설을 개선해 예술가들이 고품격 공연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고, 관객들을 불편하게 했던 비좁은 객석을 전면 교체하여 공연관람 환경을 탁월하게 조성한다.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문화의 산실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이 낳은 근대한의학의 선구자이자 문학, 철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긴 석곡 이규준 선생의 사상과 삶을 재조명하는 석곡 기념관 건립으로 포항의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2019년)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고 건립에 필요한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상반기중에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를 거쳐 국비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포항시에서는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석곡기념관건립 기본설계에 필요한 예산을 추경예산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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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문화중심도시로서 초석을 다져가고 있는 포항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는 해양문화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환동해문명사 박물관’건립 유치는 포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결과를 만들 것이다. 2019년 환 동해권의 화합과 공동 번영을 위한 한·중·일·러의 자료를 전시할 아시아 최초·최고의 해양문명사 박물관 건립 유치를 목표로 박물관 개발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분석 등에 대해 용역을 마치고, 2020년 시민의견 수렴과 중앙부처 협의 등 본격적인 박물관 유치에 돌입 할 계획이다.

‘철의도시, 문화도시’의 비전으로 문화를 통해 시민의 삶의 전환과 도시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간다는 목표로 법정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시민거버넌스 사업으로 권역별 시민주도사업과 도시문화학교, 문화도시 시민포럼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인 원도심 문화거점사업으로 2016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문화예술창작지구(꿈틀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구 수협냉동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시행한다. 또한 문화를 통한 성장동력 사업으로 권역별 시민주도 문화사랑방 조성과 순환형 문화공영개발 청년문화창업특구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전문예술단체 지원육성사업인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과 아마추어 동아리의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문화공연 기회 확대를 위해 포항예총산하 단체와 비전문 예술동아리가 추진하는 170여개의 문화예술 활동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성적 위치의 읍성으로 동해안의 군사 요충지이며, 읍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을 본격적으로 복원한다.

또한, 근대 포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한흑구 선생을 재조명하기 위한 ‘한흑구 선생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호미곶면에 자리하고 있는 흑구문학관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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