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골키퍼 조현우가 20일 울산현대로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사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 골키퍼로 맹활약한 뒤 대구 시민들에게 만나 인사하고 있는 모습.경북일보 DB
대구FC의 상징이었던 골키퍼 조현우가 울산현대로 떠났다.

울산은 20일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조현우와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13년 입단, 7년간 대구에서 활약한 조현우와의 계약이 종료됐다고 팬들에게 알렸다.

또한 그동안 대구에서 활약한 조현우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팀에서도 행복한 일이 가득하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조현우에게 팬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현우는 K리그에서 210경기에 출전했으며, U-20·23대표 및 성인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8년 열린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을 펼쳐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리그에서는 지난 2015~2016년 K리그2, 2017~2019년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각각 뽑히는 등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구 소속으로 리그와 컵대회 등을 합쳐 통산 225경기에 출전, 271골을 허용했다.

조현우는 울산 구단을 통해 “울산에 입단하게 돼 기쁘며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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