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8시까지 진행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민사전투표가 시작된 16일 사전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경북일보DB
통합신공항(군사공항·민간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루 앞둔 20일 군위와 의성은 공항 유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놓고 공항 유치에 나선 두 지역 민간단체 회원들은 이날 공항 유치 홍보와 막판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쏟았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추진위) 회원들은 이날 각 읍·면을 돌며 주민 집을 일일이 방문했다.

박경모 군위추진위 대외홍보실장은 “사전투표를 했는지 여부를 묻고 아직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저력을 발휘해 투표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회원들은 “아직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꼭 투표에 나서서 우보 유치에 찬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의성군 통합신공항유치위원회(이하 의성유치위)도 이날 의성읍 염매시장에서 “반드시 의성 비안에 공항을 유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회원들은 “아파트단지, 상가, 주택” 등을 다니며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권혁만 의성유치위 사무국장은 “사전투표 결과 의성읍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읍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막판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며 “거소 투표자까지 고려하면 주민 85% 이상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주민투표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군위는 군위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의성은 의성읍 청소년센터에서 각각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 후 개표에 들어간다.

투표결과 윤곽은 10시 이후에나 가능하며, 군위·의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결과를 개표가 끝난 때 지체 없이 군위군수와 의성군수에게 각각 통보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21일 통합신공항 주민투표는 이전지 최종결정이 아니라 주민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라며“특별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군위군민의 뜻을 충실히 반영해 유치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공동후보지에 통합신공항 유치 시작부터 군위와의 공동 발전, 상생을 강조해왔다”면서 “21일 주민투표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아무 조건 없이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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