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온 가족 보기 편한 예능 지향"…26일 MBC 첫 방송

박명수, MBC의 남자 방송인 박명수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베테랑 예능인부터 버라이어티 출연 자체가 처음인 ‘초짜’까지, 10명이나 되는 출연자가 각자 성향에 따라 뭉치고 케미(케미스트리·궁합)를 탐색한다.

MBC TV가 파일럿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정규 편성할 정도로 야심 차게 내놓은 ‘끼리끼리’는 출연자가 성향에 따라 팀을 나눠 게임을 펼치는 예능이다.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론칭하는 야외 버라이어티이기도 하다.

개그맨 박명수(50)는 21일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MBC로 복귀하게 됐다. MBC 공채 개그맨으로서 남다른 마음가짐을 가진 곳”이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는 “주말 버라이어티를 하게 돼 기쁘다. 오랜만에 주말 저녁 큰 웃음을 드리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여기 있는 출연자들이 모두 다 독특하다. 지금은 알아가는 과정인데 나중에 (케미가) 터지면 난리가 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우리는 끼리끼리입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방송사마다 포진한 다른 야외 버라이어티와의 비교에 대해 박명수는 “지상파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새로운 걸 찾는 건 어렵다. 다 비슷하다”면서 “결국 새로운 캐릭터가 나와서 독특한 웃음을 주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재회한 박명수는 “내 개그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받아주고 업그레이드 해주는 게 재석이다. 오랜만에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났다. 1년밖에 안 됐지만 ‘무한도전’에 대한 아련함이 있었고 반가웠다”고 했다.

 

 

[MBC 제공]. 연합

 

‘요즘 대세’로 떠오른 장성규(37)는 ‘대세’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담스럽지만 돌이켜보니 늘 부담과 싸워왔다. 장성규가 이번 부담과 어떻게 싸워 이겨낼 것인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자신했다.

‘끼리끼리’엔 박명수와 장성규, 은지원(42), 이용진(35), 황광희(32) 등 익숙한 방송인들 외에도 모델 정혁(29), 그룹 인피니트의 김성규(31), 배우 인교진(40)과 이수혁(본명 이혁수·32), 농구선수 하승진(35)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한영롱 PD는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 “너무 낯설지 않은 분들과 익숙한 분들을 섞으려고 배려했다. 한 분 한 분 섭외하면서 밸런스가 맞게끔 조율하는 과정이 길었다”며 “성향끼리 나눌 수 있는, 색깔이 확실한 분들을 섭외하려고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많이 물어보지만 일단은 주말 저녁 온 가족이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재밌는 예능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26일 오후 5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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