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곳에서 숨은그림·홀로그램 무늬 등 식별해봐야

경찰이 압수한 5만 원권 위조지폐.대구 북부경찰서.
경찰이 설 연휴 재래시장 등에서 사용될 위험 높은 위조지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재래시장과 마트에서 혼잡한 틈을 이용, 위조지폐를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챙기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8년 9월 추석 연휴기간 중 대구·경북·경남 등 재래시장 21개소에서 채소 등을 구입하며 5만 원권 위조지폐 21매를 사용, 100여만 원의 거스름돈을 챙긴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앞서 지난 2017년 1월 설 연휴기간 중 대구 시내 재래시장 4개소에서 과일 등을 구입하며 5만 원권 위조지폐 12매를 사용하고, 55만 원 상당의 거스름돈을 챙긴 사건도 발생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많이 붐벼 지폐를 자세히 확인할 수 없는 시간대를 이용, 위조지폐 식별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상대로 위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폐 식별법은 5만 원권의 경우 밝은 곳에서 비추었을 때 신사임당 숨은 그림이 있어야 한다.

숨은 그림 좌측에 있는 띠형 홀로그램에 우리나라 지도·태극·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야 하며 그림 우측에 있는 띠형 홀로그램에 태극무늬가 보여야 한다.

1만 원권은 밝은 곳에서 비췄을 때 세종대왕 숨은 그림이 있어야 하며 숨은 그림 우측에 있는 사각형 홀로그램에 우리나라 지도·숫자 1만·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는지 확인하면 된다.

지폐 우측 끝부분에 은색선이 보이는지 확인하면 컬러복합기로 복사한 위폐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대구경찰청은 명절기간 전 피해가 예상되는 재래시장과 마트를 중심으로 위조지폐 식별방법을 알리고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주력한다.

또한 위조지폐 사범은 유통질서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로 끝까지 추적, 반드시 검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지폐로 의심되는 지폐를 발견한 경우 최대한 만지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존한 후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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