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170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설날을 앞두고 회사에서는 주는 설날상여금에 대한 직장인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인 받고 싶은 상여금 규모는 평균 94만원인 반면 기업이 지급하려는 상여금 평균액은 88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직장인 1709명을 대상으로 ‘설날상여금 만족도와 기대수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매우 불만족(34.6%)’과 ‘불만족(21.4%)’ 등 56.0%의 직장인이 상여금 규모가 원하는 것보다 부족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반면 설날상여금 규모에 ‘매우 만족(3.3%)’또는 ‘대체로 만족(10.1%)’이란 답변에 13.5%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설날 상여금 만족도(매우만족+대체로만족)는 대기업 직장인이 19.6%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14.3%)과 중소기업(11.7%) 등 기업 규모에 따라 만족도가 떨어졌다.

이는 기업 규모에 따라 상여금 지급 규모도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지난 7일 발표한 국내 기업 687개사의 ‘설 상여금 지급계획’조사 결과 대기업은 무려 평균 134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78만원으로 대기업의 58.2% 수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이 설날 상여금으로 받고 싶은 금액은 평균 9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직장인이 받는 설날 평균상여금 65만원과 비교할 때 무려 29만 원이나 차이가 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124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중견기업이 92만원, 중소기업은 87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사람인이 조사한 기업의 평균 지급예정액과 비교할 때 대기업은 10만원, 중소기업은 9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직장인들이 설날 상여금 규모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업 규모별 지급 금액보다는 설날 예상경비가 적지 않게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설날 예상경비’관련 조사 결과 52.5%가 ‘이번 설날 경비를 지난해보다 더 쓸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는 26.0%, ‘지난해보다 덜 쓸 것 같다’는 21.5%에 그쳤다.

한편 직장인들은 설날 예상되는 비용 중 부담스러운 항목으로 ‘부모님과 친지들의 설날 선물이나 용돈(35.1%)’과‘세뱃돈(19.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는 △귀성/귀경 교통비용(15.8%) △설날 상차림 비용(11.0%) 순으로 부담이 된다는 답변이 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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