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정당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다음 달 중순 새로운보수당 등 모든 중도·보수가 참여하는 ‘통합신당’을 출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혁통위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도·보수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혁통위는 우선 오는 30일까지 통합 논의에 동참하는 정당과 시민단체, 개인 등의 활동과 성과를 취합하고, 31일 범 중도·보수 통합결과에 대해 1차 대국민 보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2월 초순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2월 중순 통합신당을 본격 출범(창당)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통합신당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선거 전까지 공식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어려워 선거대책위를 중심으로 역량을 모으겠다”면서 “선거 이후 당헌·당규를 손보고 적정한 시기에 지도부를 구성해 당을 정상 체제로 운영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공천과 관련해선 “기본 방향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지분 공천 배제, 국민참여형 공천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특히, “자유한국당이 만들어 놓은 컷오프 원칙(현역 30%)을 수용하고 우선 청년·여성을 배정할 것”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사는 배제하고 갑질과 언행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할 수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합신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