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 로고.
경북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메카인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가 지난해 240억 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지난 2015년 사회적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시장개척 및 판로확보 등 경영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내 95개 사회적기업이 출자해 함께 만들어가는 수평 네트워크식 협동조합으로 설립됐다.

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스스로 돕는 사회적기업 공동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지난 2016년 5월 개소해 연 매출액 43억원에서 출발했다. 2017년 93억원, 2018년 110억원에 이어 지난해 24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확대를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경북도 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모델을 사회적경제 판로개척 플랫폼으로 전국에 확대 육성 추진중에 있으며, 부산시, 경기도, 충남도, 제주도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경북도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는 판로지원 전문기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도 사회적가치 우수기업 성과공유회’에서 전국 3000여 개의 사회적기업중 ‘탁월’ 등급으로 평가된 7개 기업중의 하나로 선정되는 등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최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사회적경제 판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 우선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200개소 이상의 공공기관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고, 2017년 이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13건의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하고 홍보·전시판매장 운영, 공공구매 설명회 등을 통해 사회적가치 소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8년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사회적경제 홍보판매장은 현재 13개소를 조성해 운영 중에 있고, 이를 거점으로 상시·특별 판매전을 통해 연간 5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는 올해부터는 더욱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에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내 홍보전시와 특판전을 위한 유통판매장 추가 조성, 대기업의 유통시스템을 공유해 공동마케팅과 PB상품 개발 등 연계 협력사업 확대, 당사자 조직내 영업전문가를 육성하는 ‘사회적경제 상사맨’ 육성, 온라인 쇼핑몰 유통채널 다양화 및 입점 기업 확대, 공공기관 우선구매 촉진 등 사회적경제 판로확대를 위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민관 협력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이재식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 이사장은“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판로확대와 전문기술 지원이라는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설립목적을 잊지 않고 다양한 기업들에게 정책 수혜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연대와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경제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018년말 기준 경상북도 지역총생산 대비 사회적경제의 비율이 0.3%에 불과하지만 총생산량 대비 일자리 창출 효과, 지역사회 공헌실적 등이 탁월하다”며 “경북이 처한 다양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사회적경제가 가진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증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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