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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구 농협회장 후보 "농업인 이익, 최고의 업무 목표"
여원구 농협회장 후보 "농업인 이익, 최고의 업무 목표"
  • 이기동 기자
  • 승인 2020년 01월 28일 17시 1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28일 화요일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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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과 중앙회 경쟁력 강화…더 큰 미래로의 그림 그리고 싶다"
여원구 경기 양서농협 조합장.
여원구 경기 양서농협 조합장.

230만 농민을 대표하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31일)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자들의 막판 대의원 표심 잡기가 한창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총 10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가운데 예년처럼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가 2차 결선투표를 벌인다.

이번 선거 출마자 중 온화한 얼굴에 호소력 있는 대화, 그리고 47년 동안 농협과 현장에서 닦아 올린 공약으로 (대의원)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여원구 경기 양서농협 조합장을 만나 출마배경과 공약 등을 들어봤다.

△농협회장 출마배경은?

-현재 농업·농촌은 사회공동체 유지를 걱정할 정도로 어려워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더 짙게 그리고 넓게 드리우고 있다. 이는 초고령화 심화, 청년농 부족, 농가소득 열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농촌사회를 열악하게 만들었다.

아시다시피, 농업·농촌의 존재가치는 분명한데, 농업인은 산업고도화 시대에 소외되고 무관심에 상처를 입고, 그 상처를 껴안은 채 몸부림치며 속으로 삭이며,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수입개방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 주저앉곤 했다.

지난 2003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이후 총 16회, 52개국과 FTA를 체결했고, 이로 인해 2018년 말 국내 수입농산물이 350억 달러에 달한다 한다.

이제는 WTO 개도국 지위까지 포기하게 됐고,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까지 시행되면 농촌사회는 향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먼저, 중앙회와 농협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면서 농업·농촌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춧돌을 역할을 해야 하며, 정부를 비롯한 사회 제반 주체들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기조로 해 농업농촌사회를 보호·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절실하다.

부족하지만,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해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농협회장이 된다면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과거 민선회장들께서 보여 주셨던 다양한 리더십, 즉 결기와 투쟁, 탁월한 이론과 대외활동, 경영능력, 소통능력 등을 경험했다.

저는 현재 가장 중요한 역량은 ‘소통’과 ‘농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전국을 아우르는 발품을 통한 소통으로 농업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중앙회 차원에서 해결할 것은 해결하고, 정부 각 부처와의 접촉을 통해 문제 해결을 요청하겠다.

과거 쌀수입개방 반대운동 이후 농정부문에서 농협의 위상은 의도적으로 하락됐고 이제는 정책파트너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농업·농촌에 대한 예산, 복지, 의료, 교육, 문화 관련 다양한 자원이 투입돼야 하며, 이는 해당 부처뿐만 아니라 국회의 전폭적인 관심과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

저는 ‘비상근회장’으로의 고유직무인 소통과 농정활동에 열정을 다하겠다.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농업 정책부문뿐만 아니라 농촌의 예산, 의료, 문화, 산업 등 관련 부문에 대한 농업인의 건의와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농업인의 이익이 최고의 가치, 최고의 업무목표로 설정하고 정부에 각종 제안 및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

예를 들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바탕으로 농민수당의 중앙정부 지원, 고향사랑기부제, 정부농업예산 증액 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의 원로조합원과 청년농을 위한 각종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생력화운동을 구체적으로 펼치겠다.

또, 농축협과 중앙회의 경쟁력을 강화해 더 큰 미래로의 그림을 그리겠다.

연간 중앙회에서 농협 또는 조합원에게 플랫폼 지원을 제외하고 배당 또는 무이자자금 지원형태로 약 2조 원 정도로 지원하고 있는데 농업농촌 현실을 보면 매우 부족하다.

이제는 중앙회와 농협이 제 몫 찾기 갈등구조에서 벗어나 외부로 시각을 돌려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야 한다.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에서의 경제적 약자들의 조직인 협동조합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하는 정체성과 함께 전문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

△230만 농민과 대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평범한 목표는 따분한 결과를 초래한다. 농협의 최고가치인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높은 목표를 향해 같이 고민하고 뛰고 싶다. 과거 그리고 오늘도 소외받고 있는 농업·농촌의 최소한 목소리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업·농촌을 배려하는 것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농촌의 소멸을 예방하는 리얼리즘임을 주장하고 싶다. 저는 낮은 자세로 조합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 더 나은 미래를 꼭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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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청와대,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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