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이 진행하고 있는 ‘남산·누리 행복공간 조성사업’으로 남산동·덕산동 일대가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행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남산동·덕산동 일대가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행복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중구청은 지난 2017년부터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총 사업비 63억200만 원을 투입, 올해까지 해당 지역에 ‘남산·누리 행복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으로 남산동과 덕산동 일대에 화합과 공존의 평화공간조성, 근대와 소통하는 문화공간 조성, 쉬고 싶은 친수공간 조성이라는 테마로 추진되고 있다.

남산2동은 관덕정·남산교회·보현사·문우관으로 대표되는 천주교·기독교·불교·유교가 하나의 공간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지역 특수성을 지닌 곳이다.

중구청은 지난 2017년부터 ‘화합-공존-평화’의 상징조형물 설치를 시작으로 벽천분수, 녹지공간을 품은 누리 쉼터, 남산교회 일대의 광복스토리 로드를 조성했다.

또한 관덕정 순례자의 길 벽과 관덕정 쌈지공원을 조성하는 등 역사적 스토리가 담긴 경관개선 사업을 마쳤다.

도심 속 사찰인 보현사에 전통담장과 일주문을 조성하고 3·1만세운동 의거지라는 역사적 장소를 기념하는 ‘보현사 스토리보드’를 제작했다.

동부교육지원청 북편담장은 근대기부문화를 기념하는 디자인 담장을 설치,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근대 우리지역의 나눔을 실천하신 분의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올해 마무리되는 ‘남산·누리 행복마을’은 다소 낙후된 남산동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남산인쇄골목과 근대로의 여행 5코스인 남산100년 향수길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중구청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구만의 역사·문화 자산으로 가치 있는 관광자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활용, 개발과 재생이 어우러진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살고 싶은 도시, 관광객이 다시 찾는 다채로운 문화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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