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은 31일 지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별 지진 대응절차 및 임무·역할 점검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진·지진해일 위기관리 표준매뉴얼(행안부) 및 현장조치 행동매뉴얼(도·시군) 개정에 따른 숙달여부 점검을 목적으로 지진재난 주관부서인 행정안전부와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한다.

경북도는 안동시 동남동쪽 26㎞ 지역에 규모 5.9(최대진도 Ⅶ)의 지진발생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한다. 23개 시군 인명 피해, 이재민 발생, 건축물 및 주요 시설물 피해 등 다양한 피해상황에 대한 긴급조치, 주민대피, 초동대응 등 기관별 조치사항이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재난 대비 취약시간인 오전 1시에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동절기 한파주의보 및 대설경보와 같은 기상특보상황을 추가한다.

이에 따른 한랭질환자 발생, 임시주거시설 수도 동파, 화재 발생, 도로 마비, 유해화학물질 유출 등 연계피해 상황을 추가해 기관 및 담당공무원의 복합재난 대응능력을 키우는 훈련도 한다.

또 23개 시군과 영상회의를 통해 각 시군의 임무와 역할에 따른 대처능력을 점검한다. 각 기관의 대처사항과 훈련 결과를 공유해 관계기관 간의 협조사항과 지진대응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도 한다.

이묵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북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뿐 아니라 도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이번 훈련 결과를 매뉴얼에 적극 반영해 철저한 지진대비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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