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러시아·일본 등 국제크루즈 5차례 운항 예정

포항~블라디보스토크 환동해 국제크루즈가 성공적으로 운항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18일 아침 9시경 무사히 영일만항으로 귀항했다.경북일보DB
경북 포항 영일만항 크루즈 운항이 활성화될 예정이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대두 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는 러시아와 일본, 한국 등 3개국을 연결하는 국제 크루즈 5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따라서 영일만항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단순히 크루즈 관광만 할 것이 아니라 포항과 인근 경주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크루즈 시장은 국내 기항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7만명에서 2013년에는 79만명으로 14년동안 105만명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30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일만항은 일본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크루즈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남북 관계 개선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최대 수혜 항만으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이 가능해 영일만항이 크루즈 선사의 국내 새로운 기항지 개발의 최적 항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이처럼 영일만항의 크루즈 활성화가 전망되자, 포항시가 ‘포항형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는 러시아와 일본, 한국 등 3개국을 연결하는 국제 크루즈 5차례 운항할 계획이어서 관광객 포항 시내 유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포항형 크루즈 관광 상품’은 힐링코스와 첨단과학체험코스, 전통시장코스 등 3개 코스로 개발한다.

힐링코스는 호미반도 둘레길과 오어사 둘레길, 경북수목원 등을 관광객들이 포항의 풍광을 즐기며 힐링을 유도한다.

첨단과학체험코스는 포항시에 구축된 최첨단 과학시설을 둘러보게 짜여 있다. 코스는 포스코역사관, 로봇융합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이다.

전통시장코스는 경북 최대전통시장인 죽도시장과 지진 극복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흥해시장, 북부시장이다.

이들 관광객 교통편의를 위해 도심관광 셔틀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방안과 주요 관광지 등 크루즈 관광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보 마케탕은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대상 포트 세일을 추진하고 한·중·일·러 크루즈 관계자 팸투어, 한·중·일·러 주요 도시 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 크루즈 박람회 참석을 통한 영일만항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포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는 영일만항을 출발하거나 거쳐 가는 국제 크루즈를 5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크루즈선 운항에 필요한 여객부두와 여객터미널이 없어 여행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시설 확충에도 나섰다.

이곳에 여객부두가 없어 수년 전부터 가끔 운항한 크루즈 여객선은 컨테이너 부두를 이용해야 했다.

정부는 올해 8월 5만t급 크루즈선을 댈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를 준공한다. 또 12월에 국제여객터미널을 착공해 이르면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에 환동해 크루즈가 상설 운항하면 유라시아 관광 활성화에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며 “크루즈 관광객이 포항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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