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대경본부 조사, SBHI 73.4…전월보다 0.7%p↓

경북·대구 중소기업 경기전망 추이
경북·대구 중소기업들이 올해 2월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비관적인 경기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최근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경기불안 심리가 계속된 결과로 분석된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경북·대구지역 중소기업 361곳(제조업 190곳, 비제조업 171곳)을 대상으로 ‘2020년 2월 지역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2월 SBHI는 전월(74.1)대비 0.7p 떨어진 73.4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63.9)보다는 9.5p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월(72.9) 대비 2.9p 상승한 75.8, 비제조업은 전월(75.4) 대비 4.6p 하락한 70.8로 조사됐다.

이에 중기중앙회 대경본부는 일 년 전보다 상승한 SBHI를 고려했을 때 올해 경기하락추세가 다소 진정될 전망이지만, 비제조업의 소비와 직결되는 도소매·서비스 업종 부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수출(4.0p)과 생산(3.7p), 원자재 조달사정(4.1p) 등이 상승했으나 경상이익(-1.3p), 내수판매(-1.0p), 자금조달사정(-0.3p) 항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2월 경북 SBHI는 75.2로 전월(74.3) 대비 0.9p 상승했고 대구는 같은 기간 1.8p 하락한 72.1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경북·대구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2.9%) 대비 0.6%p 높은 73.5%로 확인됐다. 전월(73.3%)보다 0.2%p 증가한 수치다.

경북과 대구 중소제조업 가동률은 각각 76.0%, 71.3% 두 지역 모두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지난달 경북·대구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인건비 상승이 6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수부진(59.8%), 업체 간 과당경쟁(42.9%), 제품 단가하락(24.7%), 판매대금 회수지연(23.3%) 순으로 조사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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