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사망자 감소추세…65세 이상 비중 여전히 높아
투광기 추가 설치·가로등 조도 상향·교통안전교육 실시

대구경찰청 전경.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한달 동안 지역에서는 총 5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명보다 줄어들었으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97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 2018년 111명, 2017년 136명 등 감소추세다.

하지만 지난해 97명 중 43.3%인 42명이 고령자였으며 보행 사망자 41명 중 고령자는 26명으로 60%를 넘겼다.

올해 1월까지 사망한 5명 중 4명이 고령자이며 이중 3명이 보행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고령자는 14.2%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은 인구비율의 3배가 넘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령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우선 투광기를 추가 설치하고 가로등 조도를 상향토록 조정,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만든다.

법규준수의식 강화를 위한 시민 눈높이 교통안전교육을 이번달부터 노인정 등 운집지역 중심으로 시청각 교재를 활용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며 운전면허 갱신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 만큼 안전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

문용호 교통안전계장은 “보행자는 무단횡단 금지, 야간 밝은 색 옷 입기를 실천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운전자는 감속운전을 통한 교통법규 준수로 보행자 보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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