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응대·교육활동 보호 기대

대구시교육청 엠블렘
대구시교육청이 교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신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한다.

그동안 교원들은 교육활동과 무관한 메시지, 개인 SNS 노출 등으로 교육활동 침해와 사생활 노출로 피로감을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신 교원 안심번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관내 교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안심번호 서비스를 이미 시행했다.

당시 안심번호로 교원 마다 개인별 ‘050번’을 제공했으나 ‘050번’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생소하고 전화나 문자 수신만 가능해 발신 시 개인 번호가 노출돼 활용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 새롭게 개선한 신 교원 안심번호는 교원 개인 휴대폰과 교실번호를 연결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익숙하고 전화와 문자 수·발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근무시간에는 유선전화기를 통해, 근무 외 시간 중 긴급한 경우 휴대전화 앱을 통해 개인 휴대폰 번호는 노출하지 않고 교실번호를 발신번호로 학생과 학부모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원의 휴대폰 번호가 노출되지 않아 개인 SNS가 공개되지 않으며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와 사생활 노출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업시간, 퇴근 후 시간의 업무 상태와 응대 가능 여부를 안내멘트 음성으로 안내, 효율적인 응대와 교육활동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원 안심번호 도입으로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현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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